일상 이야기/어반스케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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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벙
2024년 2월 6일 카톡 오픈방에 또 어반스케치 벙개가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른바 '퇴근 벙', 저녁 7시에 모이는 직장인들을 위한 모임이다. 나는 퇴근하여 저녁식사를 마치고 모임에 나갔다. 모임장소는 지난달 '어반스케쳐스 수원'의 정모가 있었던 신동 카페거리에 있는 '하이하이디카페'였다.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과 차를 스케치했다. 스케치가 끝나고 모듬샷 오늘 모임에는 8 명이 참석했다. 내가 제일 연장자, 이제는 어딜가도 그럴 수 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짜투리 시간에 참석자들을 급 스케치. 언제나 인물 드로잉이 좀 될까? 옆에서 붓펜으로 인물의 특징을 잡아 쉽게 그리는 송 회장을 보니 부럽다. 오늘 벙개를 주선한 송 회장님 외에는 모두 초면이었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만남이라 곧 서먹함..
2024.02.07 -
부부 카페 어반 스케치
2024년 2월 4일 주일미사를 드리고 지난 수요일 어반 번개팅을 했던 영통의 에덴베익커리 카페를 방문했다. 점심도 해결하고 스케치도 하기 위한 것 맛있어 보이는 빵을 고르고, 커피도 주문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배를 채우는 것이 급했다. 방금 구워낸 빵인지 따끈했다. 배불리 먹고 남은 빵과 커피 잔을 스케치했다. 와이프도 스케치에 몰입 드디어 스케치가 끝났다. 추가로 카페 손님들도 간단히 그려보았다. 역시 움직이는 인물 드로잉은 아직 내 실력으로 쉽지 않다.
2024.02.06 -
벙개 맞은 날
2024년 1월 31일 작년에 가입한 카톡 오픈 채팅방 '어반스케쳐스 수원'에 '어반 벙(개)'가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우선 '벙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 인터넷을 뒤졌다. 물론 짐작한대로 벙개는 '번개'가 변형된 말로 번개치듯 갑작스러운 모임을 갖는다는 데서 유래한 은어 내지는 신조어다. 인터넷 시대가 시작된 199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온라인 상의 동호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모임을 주선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어쨌든 온라인상이든 오프라인상이든 동호회 하나없이 집,회사만 오가는 나로서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어반벙'은 두 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낮시간에 하나는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었다. 나는 저녁 건에 참가 의사를 표했는데,내 예상과는 다르게 신청..
2024.02.01 -
어반스케쳐스 수원 정모
2024년 1월 27일 와이프와 어반스케쳐스 정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다른 일이 있어 혼자 가자니 서먹서먹 하고 남자들은 별로 없을 것이기에 뻘줌할 것 같아 포기하려 했는데, 다행히 와이프와 같이 가게 되었다. 공지에는 오전부터 신동 카페거리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오후 4시에 수변공원 원형광장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 부부는 오후 1시 반경에 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적당한 카페를 골라 들어갔다. 김성민 커피 별관이다. 대형 테이블이 있어 먼저 온 사람들이 노트북을 보거나 책을 보고 있어 그림 도구를 꺼내는데 부담이 없을 듯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일단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눈치를 좀 보면서 스케치북과 펜을 꺼냈다. 펜드로잉 완료 밖에 있는 화장실에서 물을 떠다가 채..
2024.01.27 -
동생 그림 전시회
2024년 1월 5일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 그림 전시회에 다녀왔다. 정년퇴직을 기념하여 후배 교사들이 준비했다고 한다. 전시회를 시작한 그제와 어제는 관람객이 무척 많았다는데, 우리가 방문하는 시간에는 동생 친구들과 그리고 이 학교 졸업생들이 있었다. 취미로 어반스케치를 시작한 우리 부부는 관심있게 작품 감상을 했다. 동생은 이 초등학교에 2014년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하여 꼭 10년을 채우고 정년퇴직하게 되었다. 교장으로 근무하는 10 년 동안 졸업생 전원의 초상화를 그려 졸업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동생이 그동안 그린 스케치북도 중앙 테이블에 전시되어 있었다. 10년 동안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들을 건네주는 일을 도맡아 했단다.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 학교에서 나와 이포로 가서 어머니께서 ..
2024.01.07 -
미니스케치북 만들기
2023년 12월 21일 AK 플라자 어반스케치 강사 효선 샘의 지동화실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미니스케치북 만들기'에 와이프와 참가했다. 와이프는 가기 전에 동네 마트에서 귤을 좀 샀다. 자주 가보지 않은 곳이라 주차할 장소를 찾느라 헤맸고, 날씨가 너무 추워 화실까지 걷는데 힘들었다. 다행히 화실에 도착하자마자 효선 샘이 따뜻한 차를 끓여 주셔서 몸을 녹일 수 있었다. 강의는 효진 샘이 진행하셨다. 손바닥보다 작은 스케치북이라니 의아하기도 하고 궁금했다. 우리 부부에게는 별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종이에 구멍을 뚫는 것,바늘귀를 꿰는 것부터 순서에 맞게 가죽 표지와 엮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다들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 부부만 헤맨 것 같기도 하다. 어쨌..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