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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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2022년 11월 6일 가을이 가기 전에 서울대공원 둘레길의 단풍을 보러 가기로 했다. 작년 가을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이다. 오전 9시 반, 집 근처에서 김밥과 간식거리를 사서 대공원으로 향했다. 우리는 당연히 작년에 걸었던 산림욕장길을 염두에 두고 갔는데, 등산로가 통제되고 있었다. 올여름 많은 비로 등산로가 파손되고 목교가 유실되어 복구기간 동안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동물원 외곽으로 나있는 둘레길을 걸었다. 작년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일단 걸으려 왔으니 리프트를 타겠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먼저랄새도없이 탑승권 판매소 앞으로 갔다. 작년에 두 번 걸었던 산림욕장길은 청계산 자락 산길을 도는 7 km의 코스인데 이번에 걸은 동물원 둘레길은 ..
2022.11.08 -
화성 태행산
2022년 1월 23일 낮 기온이 7도까지 올라간 일요일 오후, 가까운 태행산 산행을 했다. 작년 3월 말 진달래꽃 한창일 때 혼자 갔었는데 이번에는 와이프와 다녀왔다. 높이 294.8M로 높지 않은 산이나, 계속 오르막이라 운동삼아 인근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다. 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정상에 아무도 없었으나 이내 여러 사람이 올라왔다. 산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22.01.24 -
[의왕]모락산
2022년 1월 16일 지난주 내내 지속되던 추위가 누르러져 일요일 오후에는 0 도 정도 된다는 예보에 와이프와 산행에 나섰다. 인터넷으로 몇 개의 산을 검색해 올려진 블로그 몇 개를 읽어보니 의왕시에 있는 모락산이 가깝고 등산에 능하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 올 첫 등산지로 적당할 것 같았다. 점심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 오후 2시 15분경에 계원 여대 후문 주차장에 도착했다. 날씨가 좀 풀렸다고는하나 춥지 않은 날씨는 아니었다. 도심에 있는 산이고 385m로 비교적 높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산행을 즐기러 나와 있었다. 높이가 낮다고 산이 산이 아닌게 아니었다. 국기봉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에 가파른 구간도 많았다. 출발 전에 주차장 맞은편 길 건너에 있는 '갈미한글공원' 화장실을 이용했다. 이 공원은 한글날..
2022.01.17 -
건달산
2021년 11월 28일 토요일 고향집에서 어머니 모시고 점심식사를 했다. 와이프가 배추전을 부치고 수육을 삶아 드렸는데 잘 드셨다. 오후 6시에 춘천으로 건너가 처체 부부와 닭갈비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밤에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처체 부부가 잡고 와이프도 은근히 하룻밤 지내고 오기를 바라는 것 같아 그렇게 했다. 일요일 오후 1시에 집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고 쉬는데 와이프가 산에나 가자고 했다. 요즘 저녁마다 걷기에 열심이더니 재미 붙이신 모양 지난 3월에 혼자 올라갔던 건달산에 올라갔다. 흰돌산 기도원 입구에서 3시에 등산을 시작하여 1시간 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건달산은 328m로 높지 않지만 이렇다 할 높은 산이 없는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출발 지점부터 가파른 경사가 시작..
2021.11.29 -
수원 칠보산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급히 결혼식장에 다녀와서 오후에 가족이 산행을 했다. 가까운 칠보산 나는 6월에 한 번 다녀왔는데 딸내미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오후 2시 50분에 용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코스로 올라갔다. 칠보산에는 여덟 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1시간 반의 산행을 마치고 무사히 하산했다. 내가 자주 다니는 서봉산보다 거리는 짧지만, 계단이 많아 조금 부담스러운 코스다. 저녁은 집에 돌아와 와이프가 요리한 오징어 불고기 백반으로 맛있게 먹었다.
2021.11.08 -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2021년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딸내미의 제안으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걷게 되었다. 근처를 지나다 보니 단풍이 너무 좋아 보였다고 한다. 나는 지난 3월 같은 코스를 혼자 걸었는데 너무 괜찮은 산행 코스라 가족이 함께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찾아왔다. 오전 11시 경에 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했다. 날씨도 좋아 대공원에 나들이 나온 인파가 대단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었다. 가족이 함께 10km 코스를 무사히 걸었다. 단풍놀이 제대로 한 셈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셋이 찍은 영상을 모아 내가 편집했는데 딸내미가 배경음악,음향 등 미흡한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어서 수정했다.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