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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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곰배령
2021년 10월 20일 '천상의 화원' 이라는 인제 곰배령을 가족이 다녀왔다. 오전 6시 20분 집에서 출발하여 10시 전에 인제 곰배령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요금은 5,000원이고 입산료 등 다른 비용은 없었다. 곰배령은 하루 450명만 인터넷을 통해 입산이 허용되므로 2주 전에 미리 예약을 했다. 입구에서 예약여부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산허가증을 주었다. 야생화가 많다고 해서 '천상의 화원'이라는데 철이 아니라 들꽃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친구들 말이 4월에 가야 최고란다. 정상 쉼터에서 오후 1시 반까지 내려 가라고 직원이 재촉을 했다. 오후 4시 전에 산에서 완전히 내려와야 한다. 입산 인원수와 시간을 철저히 제한하고, 등산로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등산로를 관리하여 이 원시림을 보존하고..
2021.10.25 -
남태령고개 넘어서 우면산으로
2021년 9월 24일 그동안 무더위 핑계로 미뤄 놓았던 '행복한 걷기 여행' 책 따라하기를 해보고 싶었다. 오후 3시 40분에 경마공원 환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책에 나와 있는 출발지점인 '선바위역 2번 출구'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책에는 선바위역에서 출발하여 남태령 전망대를 거쳐 무지개다리까지 8km거리에 3시간으로 나와있다. 오후 3시 50분에 선바위역에서 출발했다. 신작로 옆에 있는 남태령 옛길을 따라 남태령 꼭대기로 올라갔다.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끝부분은 좁은 길로 되어 있었다. 오후 4시 20분에 남태령 표지석이 있는 고개마루 쉼터에서 우면산으로 접어들었다. 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도 있는 것을 보니 현재는 일반 등산객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코스 같았다. 그래도 무..
2021.10.10 -
남한산성
2021년 9월 18일 추석 연휴 첫날, 그동안 무더위 핑계로 미루었던 '걷기 여행'을 오랜만에 속행했다.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완주하는 일,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아직 한낮에는 해가 뜨거워 덥기 전에 걷기를 끝내기 위하여 아침 일찍 서둘렀다. 아침 8시 반에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에 도착했다. '행복한 걷기여행' 책 따라 하기 여덟 번째 코스다. 책에는 9.5km, 4시간 코스로 나와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았다. 낮시간에 온다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안내판을 보니 남한산성에는 5개의 탐방코스가 있는데, 나는 오늘 이 5개 코스가 아닌 성곽을 따라 난 길을 한 바퀴 걸었다. 우리는 남한산성하면 380여 년 전 대청항쟁,치욕,인조의 삼배구고두례 등을 우선 떠올리지만..
2021.09.18 -
두물머리 물래길
2021년 6월 27일 어제 오전에는 감자를 캐고, 저녁 때는 비닐하우스 내 참깨 붙들어 매는 일까지 끝내 모처럼 할 일이 없는 일요일이 되었다. 여섯 코스 걷고 중단했던 '행복한 걷기여행' 책 따라하기 중 유일하게 고향 지역에 있는 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낮 시간은 햇볕이 뜨겁고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새벽 5시 반에 출발했다. 책에는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세미원,두물머리,다온광장을 거쳐 북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난 산책길로 남한강 자전거길까지 걷고 우회전하여 양수역으로 회귀하는 8km의 코스로 나와 있는데, 고향집에서 출발하니 그보다 조금 더 먼 거리가 되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5시 반에 집을 나섰다. 양수역까지 가는 깨끗하고 잘 조성된 도로를 혼자 걷자니 ..
2021.06.27 -
[용인]무봉산
2021년 6월 2일 오후가 되니 갈등이 생겼다. 운동삼아 늘 다니는 회사 근처 초록산이나 퇴근길에 있는 서봉산이나 오를까? 아니면 가보지 않은 산에 가볼까? 그리고 새로운 산에 가기로 결정하고 회사를 나서면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일요일 골프 치고, 월요일 서학산,어제는 칠보산에 다녀온지라 좀 피곤했지만, 동탄에 있는 무봉산으로 향했다. 오후 4시 30분에 동탄 중리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빈 주차공간이 몇 개 없었다. 차 안에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근처 편의점에서 산 생수를 배낭에 넣고 차에서 내렸다. 주차장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바로 등산로 입구가 있었다. 막 하산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정자까지 30분, 그리고 정자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단다. 그리고 하산은 오른쪽 길로 돌아오는..
2021.06.03 -
[수원]칠보산
2021년 6월 1일 오후 4시 30분에 칠보산 밑 용화사 입구에 도착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용화사 입구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일이라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었으나 아무래도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 같다. 산과 반대 방향에 화장실이 있어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내려와 들렀다. 칠보산 안내도, 칠보산에는 8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이 지점이 2코스의 출발점인데 나는 오늘 2코스로 올라가 정상을 보고 3코스로 내려와 이 지점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예로부터 8개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으나 어느 때인가 한 개의 보물이 없어져 칠보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시작부터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경사로가 계속되었다. 용화사에서 칠보산 정상까지 1.3km이다. 돌계단이 끝나고 나..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