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칠보산

2021. 6. 1. 20:02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

     2021년 6월 1일

 

  오후 4시 30분에 칠보산 밑 용화사 입구에 도착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용화사 입구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일이라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었으나 아무래도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 같다.

 

산과 반대 방향에 화장실이 있어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내려와 들렀다.

 

칠보산 안내도, 칠보산에는 8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이 지점이 2코스의 출발점인데 나는 오늘 2코스로 올라가 정상을 보고 3코스로 내려와 이 지점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예로부터 8개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으나 어느 때인가 한 개의 보물이 없어져 칠보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시작부터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경사로가 계속되었다.

 

용화사에서 칠보산 정상까지 1.3km이다.

 

돌계단이 끝나고 나무계단 시작

출발지점에서 20분 정도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오늘 코스에서 힘든 부분은 여기까지

 

오르막길이 끝나면 산등성을 따라 정상까지 오르락내리락 평이한 등산로를 걷는다.

 

제2 전망대의 팔각정

 

칠보산에서 보이는 주변 산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좌측부터 모락산,청계산,백운산,광교산,여기산,숙지산,팔달산이다.

 

수원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헬기장

 

기암이 등산로를 채우고 있는 곳

 

등산로 옆에 있는 기암

 

오후 5시 5분에 정상에 도착했다. 35분 걸렸다. 돌에 걸터앉아서 간식과 물을 먹으며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하산은 3코스로 했다.

 

하산길에 있는 운동 시설

 

오후 5시 45분에 출발지점으로 복귀했다. 시간이 있다면 정상에서 3코스로 하산하지 않고 산등성을 따라 진행하여 8코스까지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주차된 출발지점까지 복귀하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등산하는 중간에 물병 하나 든 대학생인 듯한 청년이 내게 정상의 방향을 묻는데 공손하게 "어르신," 어쩌고 하는 게 아닌가. 순간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썼는데도 젊은이가 보기엔 내가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나 보다.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웃으며 젊은 친구들은 아마도 평일에 등산하는 어른들은 대부분 정년퇴직한 사람으로 생각하기에 그렇게 볼 것이라 했다.

생각해 보니 그렇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일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산을 다니지만, 언젠가 은퇴하여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산을 다닌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집에 돌아와 와이프가 요리한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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