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영남권 여행(35)
-
남해 아난티 [여름휴가]
2023년 8월 1일 ~ 3일 아들이 오래 전에 예약한 남해 아난티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다. 무더위가 절정인 때이고, 심신이 피곤하여 그냥 집에서 쉬었으면 했는데 딸 윤아 결혼하기 전 마지막 가족여행이라며 꼭 가자는 가족들 성화에 내려가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여기저기 다니지 않고 주로 리조트 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올라왔다. [1 일차] 이틀 전에 출발해서 처가에 들른 아들 가족과 오후 3시에 리조트에서 만나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새벽 6시 조금 지나 출발해서 리조트 가기 전에 딸내미가 가보지 않은 '남해독일마을'에 들렀다.남해에 도착해 죽방멸치쌈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처음 먹어보는 딸내미가 잘 먹었다. 독일마을에 도착해 저녁에 마실 독일맥주를 좀 샀다. 우리 부부는 코로나 유행 직전에 ..
2023.08.13 -
경주 양남 해변
2023년 1월 31일 1박 2일 울산 출장 중 매곡산업단지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가까운 양남해변으로 넘어갔다. 지인이 자주 간다는 어죽칼국수집에서 걸죽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마침 날씨도 좋아 바닷가로 나와 조금 걸었다. 경주 주상절리길 남쪽 끝자락인데, 지난여름 태풍 힌남노의 피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곳 주상절리길은 10년 전 와이프와 모임 참석차 와서 걸은 기억이 있다. 이곳도 지난주에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유례없는 혹한이 닥쳤다는데 오늘은 영상 13도까지 올라가 살짝 더운 바닷바람이 느껴졌다. 제2의 고향인 울산에 내려오면 마음이 편하다.
2023.02.02 -
[포항 여행]이가리닻전망대/강구항/호미곶/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2021년 9월 11일 ~ 12일 주말을 이용하여 와이프와 1박 2일 포항 여행을 했다. 전에 딸내미까지 세 식구가 포항을 다녀왔는데 블로그를 뒤져보니 벌써 5년 반 전의 일이다. 요즘은 어떤 일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언제였나 따져보면 보통 3년, 5년 아니면 그 이전 일임을 알게 되어 세월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원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전 7시 35분 ITX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 열차로 환승하여 10시 40분에 포항역에 내렸다. 전화로 계약한 K5 렌터카를 받고 먼저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아침을 먹지못한 와이프가 배고프다고 성화였다. 여행 계획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힘든 것은 역시 먹을 것을 정하는 일이다. 우선 첫날 저녁은 강구항에 가서 영덕 대게를 먹고 다음 날 점심..
2021.09.12 -
[경북 경주]동궁과 월지/첨성대 야경/카페'VENZAMAS'/경주타워/솔거미술관
2020년 8월 12일~13일 오후 2시 반에 목포를 출발하여 경주로 향했다. 어디를 갈까 이야기하는 중에 와이프가 경주 야경을 보고 싶다고 했고 딸내미와 내가 동의하여 목적지가 정해졌다. 딸내미는 스마트폰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한 번 휴식하고 350km를 달린 끝에 경주 보문단지에 도착하여 "맷돌 순두부"라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예약한 켄싱턴 리조트에 짐을 풀고 좀 쉬다가 야경을 보기 위하여 밤 8시경에 숙소를 나섰다. 국민 야경 1번지라는 "동궁과 월지"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만차라 근처에 있는 황룡사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좀 걸었다. 동궁과 월지는 우리가 "안압지"로 알고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 경주 야경이 매스컴에 소개되어 유명하기도 ..
2020.08.17 -
[남해안 여행③]남해 독일마을
2020년 1월 28일 독일마을,여기도 말로만 듣던 슬로우 시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펜션에서 아침 9시부터 아침을 준다니 늦잠을 잘 수 밖에... 8시에 일어나 객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2층 카페로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 하긴 이번 여행 자체가 훌쩍 바람 쐬듯 떠나온 무계획한 여행이다. 애들 어렸을 때 캠핑하러 왔던 상주해수욕장, 몇 년 전 와이프와 회사 야유회로 왔던 금산 보리암 그리고 다랑이 마을이 바로 가까이에 있어 가볼까 하다가 그냥 여기 독일마을에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다 올라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바다 쪽으로 난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았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잔뜩 흐려 있었다. 발코니로 나갔다. 여기는 우리나가가 경제적으로 지독히 곤궁했던 1960..
2020.01.31 -
[남해안 여행②]거제 정글돔/남해 독일마을
2020년 1월 27일 여기 비바람 수준이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호텔 창의 기밀이 형편 없어서인지 밤새 바람소리에 선잠을 잔 것 같았다. 지독한 비와 돌풍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아침 9시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뷔페식 아침식사를 하고 지하에 있는 온천에서 목욕을 했다. 호텔 체크아웃 마감 시간인 오전 11시까지 객실에 머물면서 이 날씨에 어떻게 하나 난감해 하면서 혹시 어디 갈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거제에 꼭 열흘 전에 개원한 '정글돔'이란 식물원이 있었다. 거기를 방문하기로 하고 오늘 묵을 남해의 독일마을 숙소도 전화로 예약했다. 호텔을 나와 비바람을 뚫고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식물원으로 차를 몰았다. 도로 위에는 강풍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수두룩했다. ..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