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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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부여행⑤]세인트포CC/식당'팔각촌'/칼호텔/식당'한라진국수'
2021년 12월 15일 ~16일 마지막 골프를 하는 날이다. 예약된 구좌읍에 있는 세인트포CC까지는 60km, 1시간 정도 걸리므로 좀 일찍 서둘렀다. 오전 9시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했다. 아침에는 서귀포 날씨가 좋았는데 골프장이 가까울수록 흐려지고, 빗방울까지 한두 방울 보였다. 다행히 운동하는 동안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전형적인 제주 날씨를 보였다. 오전 10시쯤 도착해 식사를 했다. 운동을 시작할 때 날씨가 가장 좋았다. 신중하게 퍼팅하시는 정 프로님 어제는 조인한 여성분이 잘 쳐 주눅이 들었는지 좀 실수를 하더니 오늘은 펑펑 잘 때렸다. 드라이버만 두 개 나타난 신기한 사진 골프가 끝나니 와이프가 아쉬워했다. 1주일이라도 칠 기세 ! 라운딩이 끝나고 마..
2021.12.21 -
[제주 부부여행③]아덴힐CC
2021년 12월 13일 숙소에서 빵과 바나나,계란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아덴힐CC로 향했다. 어젯밤 난리 치던 바람은 수그러들었지만, 기온이 2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최저기온이란다.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별로 없으니 운동할 만하다는 기대는 골프장이 있는 한림읍 쪽으로 갈수록 무너졌다. 한화콘도가 있는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비해 서쪽인 한림읍은 바람이 센 편이다. 추위에 강풍,그리고 약한 눈발까지 날리는 악천후였지만, 골프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1시간 걸려 아덴힐CC에 도착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했다. 작년에 가족이 함께 올라갔던 새별오름이 근처에 있었다. 골프장의 코스명도 근처에 있는 새별오름,왕이메오름의 이름에서 따왔다. 라운딩 시작 전부터 얼굴..
2021.12.19 -
[제주 부부여행②]절물자연휴양림/카페'글렌코'/광치기해변/식당'곰막'
2021년 12월 12일 딸내미가 준 미션 '신혼여행 때 찍은 사진처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외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다.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오전 11시경에 숙소인 한화 리조트를 나왔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을 지나 한참을 내려왔는데 와이프가 차를 돌리란다. 살짝 짜증이 났지만, "엄마 가고 싶어하는 곳 다 가라."는 딸내미 말이 번뜩 떠올라 급히 차를 돌렸다. 와이프는 5년전 결혼 30주년에 아이들이 리마인드 웨딩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왔던 곳이라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오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날씨도 찬데 외투까지 벗기고 이런저런 포즈를 요구하시네. 눈물 콧물이 흐르지만, 여행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서 참았다. 드디어 외투를 입을 수 ..
2021.12.17 -
[제주 부부여행①]한라산1100고지/카페679
2021년 12월 10일 ~ 11일 코로나 확산으로 엄중한 상황이지만, 계획한 6박 7일의 제주여행을 실행에 옮겼다. 12월 14일이 결혼 35주년, 그리고 15일이 음력으로 와이프 회갑이니 우리에게는 골든 위크. 조심해서 사람들 별로 다니지 않는 곳을 다니고 사흘은 골프를 치기로 했다. 제주도는 여러번 여행했지만, 우리 부부만 온 것은 신혼여행 후 처음이다. 그동안 가족들, 특히 딸내미가 짠 일정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스스로 행선지를 정하고 식당이나 카페를 찾아다녀야 하니 신경 쓰이지만 여유있게 지내다 오기로 했다. 김포공항에서 오후 3시 40분 비행기에 탑승하여 무사히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에 올 때마다 이용하는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받고 딸내미가 소개해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3박할 숙소 한화..
2021.12.12 -
[전북 여행②]진안 마이산탑사/임실 치즈테마파크
2021년 8월 1일 좁은 방에서 셋이서 비비며 불편한 하룻밤을 보내야 했지만 피곤해서인지 그런대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아침 8시 20분에 아침식사를 하러 나서는데 숙소 여주인이 맛집이라고 한옥마을 내 '왱이 콩나물국밥집'은 소개해 주셨다. 식당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다. 6년 전 여기에 왔을 때는 젊은이들이 페달을 밟는 3륜 인력 자전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중국제 3륜 전기 오토바이로 전부 교체되어 있었다.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상업적으로 변한 것 같아 좀 씁쓸했다. 정말 맛집인지 아침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옆에 있는 별관에는 아예 빈자리가 없었다. 국밥은 1인분 7,000원인데 건물에 붙은 광고글처럼 육수를 푹 끓여서인지 맛있는 듯했다. ..
2021.08.03 -
[전북 여행①]완주 천호성지/송광사/오즈갤러리카페/아원고택/전주 한옥마을
2021년 7월 31일 여름휴가의 시작. 4차 유행 중인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여 집에서 책이나 읽거나 올림픽 중계를 보며 지내면 좋겠는데 우리 집 두 여자의 마음은 그렇지가 못하다. 원래 거제도행을 계획하여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바다나 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취소하고 가보지 않고 사람들도 적을 것 같은 전북 완주 쪽으로 목적지로 정했다. 많은 회사에서 휴가가 시작되는 날이고 토요일이므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 같아 오전 6시 반에 출발해서 첫 방문지인 천호성지에 9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이번 여행도 모든 일정은 딸내미가 주관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탄천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완주군 비봉면에 있는 가톨릭 천호성지에 도착했다.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지내던 ..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