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부여행③]아덴힐CC

2021. 12. 19. 09:19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1년 12월 13일

 

   숙소에서 빵과 바나나,계란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아덴힐CC로 향했다.

어젯밤 난리 치던 바람은 수그러들었지만, 기온이 2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최저기온이란다.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별로 없으니 운동할 만하다는 기대는 골프장이 있는 한림읍 쪽으로 갈수록 무너졌다.

한화콘도가 있는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비해 서쪽인 한림읍은 바람이 센 편이다.

추위에 강풍,그리고 약한 눈발까지 날리는 악천후였지만, 골프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1시간 걸려 아덴힐CC에 도착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했다.

 

작년에 가족이 함께 올라갔던 새별오름이 근처에 있었다. 골프장의 코스명도 근처에 있는 새별오름,왕이메오름의 이름에서 따왔다.

 

라운딩 시작 전부터 얼굴이 바짝 얼었다.

11시 57분에 라운딩을 시작했다.

 

억새숲이 많은데 일단 공이 이곳으로 들어가면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

캐디도 아예 찾을 생각을 안했다. 공을 몇 개나 잃어버렸는지...

 

그래도 포즈를 취하시는 정 프로님

 

캐디가 이곳이 포토존이라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추위에 옷을 두껍게 입어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제주도 골프가 처음인 와이프는 힘들다는 소리없이 라운딩에 열심이었다.

나도 연실 흐르는 눈물,콧물을 닦아가며 운동을 했지만, 코로나 시대에 혹시 감기라도 걸리는 것이 아닐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무사히 운동을 마치고 예약한 서귀포 펜션 '티아일랜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