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부여행⑤]세인트포CC/식당'팔각촌'/칼호텔/식당'한라진국수'

2021. 12. 21. 08:23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1년 12월 15일 ~16일

 

  마지막 골프를 하는 날이다.

예약된 구좌읍에 있는 세인트포CC까지는 60km, 1시간 정도 걸리므로 좀 일찍 서둘렀다.

오전 9시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했다.

아침에는 서귀포 날씨가 좋았는데 골프장이 가까울수록 흐려지고, 빗방울까지 한두 방울 보였다.

다행히 운동하는 동안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전형적인 제주 날씨를 보였다.

 

오전 10시쯤 도착해 식사를 했다.

 

운동을 시작할 때 날씨가 가장 좋았다.

 

신중하게 퍼팅하시는 정 프로님

 

어제는 조인한 여성분이 잘 쳐 주눅이 들었는지 좀 실수를 하더니 오늘은 펑펑 잘 때렸다.

 

드라이버만 두 개 나타난 신기한 사진

골프가 끝나니 와이프가 아쉬워했다. 1주일이라도 칠 기세 !

 

라운딩이 끝나고 마지막 밤 숙박하기로 한 제주 시내 쪽으로 나가며 딸내미에게 전화해 괜찮은 흑돼지고기 식당을 찾아달라고 해 '팔각촌'이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겹살과 목살을 섞어 600g에 6만 원이었다.

식당에 가기 전에 동문시장에 들러 생선가게에서 고등어와 갈치를 사서 어머니와 동생들 집으로 부쳤다.

 

규모가 크지 않은 식당인데, 손님이 제법 있었다.

종업원들이 숯불에 제대로 구워주니 맛있었다.

 

마지막 밤은 칼호텔에서 보냈다.

 

아침식사는 호텔 뷔페에서 했다.

우리 같은 소식가들은 뷔페에서 먹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가까운 오름 한 군데라도 갔다가 오후에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제법 내려 호텔에서 늦게 체크아웃하고 나와 해변을 드라이브하다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보이는 바닷가 식당으로 들어갔다.

작은 식당인데 소문난 곳인지 손님들이 많아 접수하고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해물칼국수와 보말칼국수를 주문했다.

 

집에 돌아오니 딸내미가 거실에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놓았다.

 

기특하게도 저녁까지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딸내미가 차린 저녁 식탁

 

결혼 35주년과 와이프 회갑기념 여행,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다.

집에 돌아와서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로 검사도 했다.

 

와이프도 얼마간은 여행 기억으로 행복해하겠지.

덕분에 내 주머니가 많이 헐렁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