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025. 1. 3. 12:24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4년 12월 21일 ~ 23일

    대통령 탄핵으로 시국이 엉망이다.
지난주 토요일 결혼기념일 그리고 아내 생일이 이틀 전이었는데 송년회와 겹치는 등 정신없이 보내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급히 제주도행 항공기와 호텔을 예약했다.
아이들은 축하해 주겠다고 식당 예약을 했다는데 너희끼리 놀아라하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12월 21일]
2박3일의 짧은 여행이라 오전 8시 이른 비행기를 예약했다.
눈 예보가 있어 김포공항 오는 길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힘들지 않게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쌓은 눈 제설작업 때문에 20분 가량 이륙이 지연되었다.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렌트카를 받고 좀 이른 시간이지만, 우선 점심식사를 했다.
전에 딸내미와 갔던 애월의 '우영담'이란 식당을 찾아갔는데 아내가 전보다 음식맛이 못하다고 했다. 이제 이 식당도 마지막이네.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데스틸'이라는 전망좋은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가 스케치를 했다. 날씨가 차갑고 바람이 심해 밖에서 그리는 것은 불가했다.

차귀도가 보이는 카페인데 의자들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창쪽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손님들이 많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어반스케쳐스들에게 유명한 카페
앞의 바다에는 돌고래들이 다니는 길이 있단다.

스케치를 끝내고 모둠샷

예약한 서귀포 '까사로마호텔'에 짐을 풀고 가까운 '흑돼지명가'라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12월 22일]
서귀포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렸다.
전에 두세 번 미사를 드린 곳인데, 한 번은 아들 결혼 직후에 며느리도 함께 왔던 기억이 난다.

미사 후에

동백나무가 있는 성당 전면을 스케치했다.
왼쪽 핑크동백은 만발했고, 오른쪽 붉은 동백은 이제 막 봉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서귀포성당에서 나와 빵집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산방산 쪽으로 차를 몰았다.
산방산이 잘 보이는 화순항에 도착했으나 이미 거의 5시가 되어 금방 날이 어두워졌다.

차 안에서  스케치

모둠샷까지 찍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형제도' 라는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12월 23일]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포즈.
인터넷 검색하여 고른 호텔인데 고급호텔은 아니어도 깨끗하고 아침식사 포함하여 저렴하여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올 때는 서쪽 애월 쪽으로 내려왔는데 갈 때는 반대로 동쪽 성산일출봉 쪽으로 가기로 했다.
운전하다가가 뷰가 좋은 곳이 있어 차를 멈추고 사진촬영을 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2층 카페에서 스케치를 했다.

스케치를 마치고 모둠샷

카페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고기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
맛있었다.

공항가기 전  마지막 사진

짧지만 알찬 우리 둘 만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