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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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족여행③]스누피가든
2020년 10월 10일 전날 저녁 이야기꽃을 피우다 늦게 잠자리에 들어 아침 늦게까지 잠에 빠져 있는데 7시가 넘어 손녀딸이 들어왔다. 별채에 자고 있던 손녀딸이 6시쯤 일어나 우리가 자고 있는 안채로 간다는 것을 아들 내외가 한 시간이나 붙잡고 있었나 보다.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9시 반쯤 숙소를 나서기 전에 뜰에서 가족사진 촬영을 했다. 손주를 우리 부부 사이에 앉히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빠와 찍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간신히 건진 사진 한 장 고모와는 잘 찍었다. 여행 내내 고모를 '친구'로 부르고, 나중에는 '언니'라고 불러 우리를 웃게 했다. 여자들끼리 카메라를 들이대자 익살맞게 크게 웃는다. 숙소에서 22Km 떨어진 곳에 있는 '스누피가든'에 왔다. 아이들이 새봄이에게 어울리는 장소를 ..
2020.10.12 -
[제주도 가족여행②]식당'회춘'/카페'북촌에가면/함덕해수욕장
2020년 10월 9일 아들 가족이 어제 우리가 이용했던 같은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40분에 픽업해서 우선 렌터카 업체에 들러 아들을 추가 운전자로 등록했다. 일찍 서두른 탓에 배가 고프다고 해서 우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아이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3박 4일 빌린 집이다. 80년 전에 지어진 전통적인 제주 가옥이라 지붕이 굉장히 낮아 처마 끝은 내 키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왼쪽 별채는 과거 광이었는지 모르겠다. 내부는 제법 깔끔하게 수리를 해서 여행자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오른쪽은 우리가 쓰고 왼쪽은 아들네가 쓰기로 했다. 아들네를 픽업해서 찾아간 식당 '회춘'이다. 조천읍에 있으며 우리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
2020.10.09 -
[제주도 가족여행①]카페'초록달과자점'/새별오름/동문시장
2020년 10월 8일 나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며칠 전에 나에게 통보했다. 원래 와이프 생일이 있는 연말에 여행을 계획했었다는데(나는 잘 모르는 사항임) 딸내미가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일이 잡혀 세 여자(와이프,딸,며느리)께서 계획을 긴급하게 당겼단다. 아침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 3줄을 사서 차 안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아들네는 아들 회사일이 바빠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되어 우리가 제주공항으로 픽업 나가기로 했다. 오전 9시 15분 발 비행기에 탑승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라 제주도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듯했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은 제주행 항공권이 매진이란다. 어쨌든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운 여행이다. 비말 마스..
2020.10.08 -
[전남 목포]해상케이블카/고하도 전망대
2020년 8월 12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목포 관광의 명물인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나섰다. 목포에는 8년 전에 와이프와 여행으로 와서 유달산,갓바위 등을 둘러보았는데 그때는 케이블카가 없었다. 호텔 바로 앞에는 '평화광장'이 있고 바다에는 '춤추는 바다 분수'가 있다. 매일 밤 분수 공연을 한다는데 요즘은 홍수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호텔 식당에서 간단히 제공되는 아침식사를 했다. 해상 케이블카 탑승장에 대하여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니 북항 스테이션이 가장 가깝다고 해서 찾아갔다. 북항,유달산,고하도 세 곳에 탑승장이 있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목포 원도심과 북항,유달산은 물론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국내 최장 3.23km, 국내 최고 높이 155m..
2020.08.16 -
[전남 신안]퍼플교/김환기 고택
2020년 8월 11일 유례없이 긴 장마가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기고 코로나19도 아직 종식되지 않은 이때 하필 여름휴가가 시작되어 여행하기도 조심스러우나, 딸내미가 숙소를 이미 예약했고, 큰 비도 끝난듯하여 큰 마음 먹고 아침 9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섰다. 아침식사는 집근처에서 산 김밥으로 차 안에서 해결하고, 신안군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처음 와 보는 신안군은 유인도 111개,무인도 719개 등 88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육지 가까운 비교적 큰 섬들은 다리로 연결되어 차량으로 왕래할 수 있다. 우리는 무안에서 신안으로 들어갔는데 압해도,암태도,안좌도를 거쳤고 나올 때는 목포시로 나왔다. 안좌도에 있는 목적지인 퍼플교에는 오후 3시 반경에 도착했다. 신안군에 도착하여 윤아가 스마트폰으..
2020.08.11 -
[제주여행③]유니호텔제주/애월카페'팜파네'/항파두리항몽유적지/어영공원/식당'해녀잠수촌'/용연구름다리
2020년 6월 21일 윤아가 예약한 유니호텔은 전망좋은 애월 바닷가에 있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 혼자 올레길 산책을 했다. 두 분은 오늘 아침도 늦잠 중. 이곳은 제주올레길 16코스에 속한다. 가파른 절벽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일반도로를 일부 이용해야 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좀 쌀쌀했다.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아침 공기가 신선했다. 무수히 많은 둥글둥글한 바위가 있는 곳까지 가서 머물다 돌아왔다. 어제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다. 호텔로 돌아와 아직 주무시는 두 분을 깨워 아침식사를 했다. 호텔 식당에서 간단한 뷔페식이 1인 11,000원에 제공되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짐을 정리해 11시가 다 되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위는 호텔을 나오며 빨간 야외벤치에서 윤아가 찍..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