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28)
-
[화성]서봉산
2021년 3월 5일 퇴근하는 길에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서봉산에 올랐다. 서봉산은 회사에서 집에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높지 않은 산이다. 오후 3시에 A코스의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화성푸드종합지원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정산에 오르는 코스는 세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출발하는 이 코스는 정상까지 2.1km이다. 입구에 요란스러운 장식물들이 있었는데 옆에 보니 공방이 있었다. 아마도 공방에서 사적으로 설치한 듯하다. 조금 올라가니 제1 쉼터가 있는데 꽤 넓은 공간이다. 길가에서 진달래 꽃봉오리를 발견했다. 산에 오니 봄을 만나는구나. 좀 가파른 구간, 야자매트가 깔려 있고, 로프가 매어져 있었다. 이 산에서는 보기 힘든 바위 '그늘막'이라는데 옆에 놓여 벤치와 주위의 소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이 휴..
2021.03.06 -
서리풀근린공원과 허밍웨이
2021년 3월 3일 오후에 책 '행복한 걷기 여행'에 실려있는 코스를 걸었다. 1월 말 '수원화성 코스'를 걷고 나서 두 번째다. 어제 좀 많이 걸었고 내일은 전시회에 가기로 해서 비교적 짧은 코스를 택했다. 오후 1시 30분에 4호선 경마공원역 환승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서울 시내에서는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부담스러워 외곽에 차를 두고 가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이곳은 주차료도 저렴하다. 방배역에서 출발하여 서리풀공원,몽마르트공원,서리풀공원을 거쳐 반포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동작역까지 가는 6.4km의 코스이다. 출발지점인 방배역 4번 출구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책에서 언급한 청권사가 보였다. 이곳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묘가 있는 곳이..
2021.03.03 -
경기도 수원화성
2021년 1월 25일 지난주 책을 한 권 샀다. 책 이름은 '행복한 걷기여행' 인데 앞에 '주말이 기다려지는'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서울,수도권의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군데를 엄선한 것인데, 주말을 언급한 것을 보면 저자는 매주 한 군데씩 걸어서 1년에 전체 코스 걷기를 끝내기를 바라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하체가 부실하여 등산 등 걷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기에 무리하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걸어 보고자 한다. 그러다가 52 코스를 마스터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도권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어느 정도 얻는 것이니 손해는 아니니라. 저자는 책 머리에서 '한눈팔기'와 '느림의 미학'에 대하여 언급했다. 걷는 목적이 기록 경쟁이 아니니 주변을 살피고..
2021.01.26 -
[화성]초록산
2020년 11월 16일 오전에 극심했던 미세먼지가 조금 누그러진듯하여 점심식사 후 바로 회사에서 가까운 초록산으로 갔다. 요즘 부족한듯한 운동 보충을 위해서다. 삼림욕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준비해온 간편복으로 갈아 입고 운동화도 신었다. 이곳에는 해발 152m의 야트막한 산의 능선을 따라 훌륭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을 지나 있는 체육시설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오른쪽으로 경기도 사격 테마파크가 있는 곳이다. 요즘 사격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쉴 새 없이 총소리가 난다. 이제 늦가을, 은행나무잎도 거의 떨어졌다. 잔디광장 공연장이 있는 곳 등산로에 진입하여 처음으로 만나는 시설물, '아래팔각정'이다. '쉼터', 나무 그루터기 모양의 의자들과 운동기..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