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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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학산
2021년 5월 31일 오후 4시 20분에 팔탄면 구장리에 도착했다. 적당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서학산 쪽으로 걸어갔다. 약 300 미터쯤 걸어가니 '스락산'이라고 씌여진 표지석이 있었다. 서학산이 아니고 스락산이라고? 의문은 조금 더 걸어가 만난 서학산 안내판에서 풀 수 있었다. 넓은 공터가 있었다. 여기까지 차를 끌고 와도 괜찮을뻔 했다. 스락산은 서학산의 다른 이름인데, 산기슭이 완만하고 험한 악산이 아니라는 뜻이란다. 바로 개울을 건너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개울에는 반듯한 화강암으로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었다. 등산로 초입부터 나무 계단의 가파른 경사로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다. 산사태가 난 것처럼 가장 좋지 않았던 구간 어제 비가 많이 온 탓에 땅이 질퍽거리기도 했다. 급한 경사로를 오른 뒤에는..
2021.05.31 -
가족 산행(서봉산)
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서봉산을 다녀왔다. 내가 퇴근길에 자주 들르는 곳인데 와이프와 딸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했다. 평일 퇴근 후 올 때도 운동삼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오늘은 휴일에 날씨까지 좋아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다. 출발지인 화성푸드종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2.4km인 정상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출발하면서 포즈 나도 올해 초부터 회사 근처 초록산과 이곳 서봉산을 다니면서 걷는 맛을 좀 알기 시작했는데 두 사람은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가족이 함께 산행하는 것이 거의 처음인 듯. 앞서 가는 딸내미 쉼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포즈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라 어려움이 없었으나... 이후 계속되는 오르막에서 두 사람 요..
2021.05.19 -
[화성]보통리 저수지
2021년 4월 4일 고향에서 이틀 밤을 자고 오전에 돌아와 오후에 와이프와 보통리 저수지를 걸었다. 비가 온 뒤 대기가 좋은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아들 내외와 손녀딸 새봄이가 오전에 집으로 와 2시간가량 같이 놀다가 집에서 가까운 '훈장골'이란 음식점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별도의 룸을 예약했다. 직계가족이라 4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단다. 이번 주에 3주간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아들 식구들 한 끼 먹인다고 와이프가 불렀단다. 물론 손주 보고 싶은 핑계였겠지... 고 녀석 잘 먹는 모습에 우리 입에는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른다. 점심식사 후에 보통리 저수지 옆에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새봄이는 입고 싶다고 떼를 써 할머니가 사 준 무지개 치마를 무척 좋아한다. 아이들..
2021.04.04 -
[화성]무봉산
2021년 4월 1일 화성시의 산 탐방 일곱 번째, 남양읍에 있는 무봉산을 다녀왔다. 여러 출발지점이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남양 3호 근린공원에서 출발하는 것이 무난한 것 같아 오후 4시 50분에 공원에 도착해 공원 옆 길가에 주차를 했다. 게이트볼장이 있는 작고 조용한 공원이다. 산 진입로 입구에 있는 '무봉산 둘레길' 안내판, 녹색쉼터,추억의 도시락쉼터,봉림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다. 첫걸음부터 계단이다. 길가에 식물에 대한 설명이 적힌 작은 팻말들이 꽂혀 있었다. 200여 미터 정도 걸으니 바로 남양 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다. 주민들,특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책꽂이도 있다. 남양 뉴타운의 모습, 지나온 근린공원이 바로 내려다 보였다. 내가 25년 전 이곳에 있는 회사에서 일..
2021.04.02 -
[화성]삼봉산
2021년 3월 31일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하루였다. 오후 4시 10분에 봉담웃골 낚시터에 차를 세우고 삼봉산 등산을 시작했다. 지난주 올랐던 태행산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산이다. 간판에 봉담의 '봉'자가 떨어져 나간 모양이다. 넓은 민물 낚시터에 단지 세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나는 낚시에는 관심 무... 낚시터 주위에 핀 흰목련꽃이 곱다. 뒤로 장안대학이 시야에 들어왔다. 삼봉산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평지를 걸었다. 안내도를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보는 사람 기준으로 그렸으면 이해하기 쉬울텐데 북쪽(N)을 위로 한 방위 기준으로 그려 헷갈렸다. 즉,보는 사람은 상하,좌우를 거꾸로 봐야한다. 삼봉산은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붙여진 이름이란다. 여기부터 등산의 시작 진달래꽃..
2021.03.31 -
[화성]태봉산
2021년 3월 26일 퇴근길에 정남면에 있는 태봉산에 올랐다. 오후 5시 15분에 태봉산이 보이는 마을 어귀에 차를 세우고 15분 정도 걸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못찾아 헤매다가 마침 내가 방문한 적이 있는 회사가 바로 옆에 있어 나와 있는 직원에게 물어 보았다. 보광사 위로 올라가는 길이 펜스로 막혀 있어 옆으로 돌아 올라갔다. 산자락을 따라 한참을 돌다가 올라가는 길을 찾았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았는지 등산로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가까운 곳이라 힘차게 질주하는 차들의 소음이 들렸다. 가파른 오르막길에는 한쪽으로 로프가 매어져 있었다. 작은 돌탑 한 개 처음에 이 산의 정상으로 알았던 곳 정상에 다 올라왔다고 생각하며 앉아서 쉬며 배낭에서 방울 토마토를 꺼내 먹었..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