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아침 산책

2018. 9. 7. 20:09해외여행 이야기/인도&중동권 여행

     2018년 9월 5일~6일


    급하게 인도 뭄바이 출장을 다녀왔다.

현지 1박,기내 2박의 아주 짧은 출장이었다.

두 번째 날 아침 식사 전에 시간이 있어 호텔 주위를 30분 정도 걸으며 눈에 띄는 장면을 몇 컷 스마트폰에 담았다.


인도의 서민 택시인 '오토릭샤' 들이 신호 대기 중이다.

신호등은 있으나 황단보도가 없어 외국인은 길 건너기가 만만치 않다.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인도 최대도시인 이곳 뭄바이 시내 도로에도 차선이 있는 곳이 드물며, 그나마 교통혼잡으로 무용지물이다.


큰길을 걷다 골목으로 들어가 보았다.

빈민들이 사는 마을이었다.

이때가 7시 30분 경인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들


저 친구 나보고도 들어와 앉으란다.

 

공중 화장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이용한다.

인도는 화장실 시설이 무척 열악하다.

이곳처럼 시내에 사는 사람들은 공중 화장실이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 시골에서는 화장실이 없어 노천에서 용변을 보는 인구가 6억 명이나 된단다.


버팔로(물소) 농장, 물소 우유를 생산하는 곳이다.


빨래하는 아낙네


거리에서 파는 인도 전통차 '짜이'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짜이는 일종의 밀크티인데 인도 거래처를 방문했을 때 무엇을 마시겠냐고 물으면 나는 꼭 짜이를 선택한다.

믹스커피보다 부드러운 맛이다.

 

과일 노점상,

좀 더 마을길을 걷고 싶었으나 먹구름이 몰려오고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져 발걸음을 급히 호텔로 되돌렸다.

이곳은 이번 달까지 몬순시기라 비가 자주 온다.


첫날 뭄바이에 도착해서 바로 고객사를 방문한 우리 팀


저녁에 호텔내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다.


에이젼트 신데씨, 7년째 우리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전투를 끝내고 고객사를 나오면서.

마힌드라는 우리나라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이다.

입찰에 최선을 다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음 주 결과를 기다린다. 


  귀국길은 델리,홍콩을 경유하여 13시간 반이나 걸리는 고행길이었다.

저녁 8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다음날 오후 3시 반 회사에 들어와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얼큰한 김치찌개를 보글보글 끓이며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