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르]출장

2017. 2. 19. 13:55해외여행 이야기/인도&중동권 여행

     2017년 2월 15일 ~ 18일


    직원들과 짧게 인도 업무출장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수요일 저녁 7시 출발한 비행기로 9시간 날아 인도 뭄바이(봄베이) 공항에 도착하여

픽업나온 신데씨가 예약한 공항근처 아티티(ATITHI)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3시(한국시간 아침 6시 반)가 되었다.

전에도 묵었던 호텔이다.


호텔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1시간 정도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인 인도르(Indore)로 날아갔다.

사진은 아침에 호텔에서 내려다 본 뭄바이 시내 모습,

호텔 창문이 밀폐되어 있음에도 힘찬(?) 자동차 경적이 나를 깨웠다.

전에 이곳 인도르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나라(인디아)를 '인도'라고 부른다고 했더니 무척 신기해 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로 나온 음식들,

각각의 음식 아래 이름표가 있었다.


첫날 일정이 끝나고 인도르 시내에 있는 사야지(SAYAJI) 호텔에 들어왔다.

호텔에 오기 전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 굉장히 번화하고 시끌벅적한 곳을 지났는데 호텔에는 사리(인도 전통의상)를 차려 입은 사람들이 많길래 물어보니 결혼식이 있단다.

인도에서 결혼식은 보통 3일이나 4일 동안 계속되는데, 먹고 마시고 춤추는 이 결혼식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사이고, 보통 산다는 집의 결혼식에는 5만달러(6천만원)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집을 구하거나 혼수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고다.

그래서 인도에서 결혼은 하나의 산업(Marrige Industry)으로 불린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 비용을 여자 쪽에서 다 부담했는데 요즘은 남자 쪽에서 일부 또는 절반 부담하기도 한다. 


오늘 방문했던 회사의 부사장 일행으로부터 호텔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을 대접 받았다.

푸네(Pune) 에서도 사야지(SAYAJI) 호텔에 두 번 묵은 적이 있는데, 이 호텔이 훨씬 고급스러웠다.

그래도 체크아웃할 때 비용을 보니 조식 포함 1인 7만원 정도로 전날 묵었던 오래되고 수준이 좀 떨어지는 뭄바이 아티티호텔과 비슷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내려다 본 인도르 시내 전경,

뭄바이보다 북서쪽에 있는 이곳이 기온은 약간 낮다.

오늘 최고 기온이 32도 정도

 

시내에서 방문 회사가 있는 피탐프(Pithampur)까지 차로 이동하면서 창밖의 풍경을 사진으로 몇 컷  찍었다.


도로에는 먼지가 많이 날리므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대부분 얼굴을 싸매고 다닌다.

 

대부분의 트럭 뒤에는 "HORN,PLEASE"라고 씌여 있다. "뒤에서 경적을 울려 주세요!" 라는 뜻.

그러나 뒤에서 경적을 울려도 사실 잘 안 비킨다. 인도에서 운전자들의 한 손은 항상 혼(경적)스위치에 올려져 있고 시도 때도 없이 눌러 경적을 울린다.


오토바이는 중요한 이동수단

 

두 젊은이가 뻘뻘거리며 무슨 장비를 밀고 가고 있었다.

 

거리의 상점

 

회의 도중 쉬는 시간에 샤르마(Sharma)씨가 나를 보러 일부러 찾아왔다.

4,5년 전 프로젝트를 같이 할 때 몇 번 한국에 왔었는데, 그 때는 품질 담당이었는데 지금은 수출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그 때 우리집에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게 크게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다. 그 외 에버랜드가서 같이 롤러코스트 타던 일, 서울 시내 관광하던 일 그리고 이런저런 일들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 친구와는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교류하고 있다.

 

같이 간 직원들과 한 컷

 

일을 다 끝내고 다시 인도르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사진 몇 컷을 찍었다.

아낙네들이 뭔가를 머리에 이고 바삐 걸어가고 있다.

우리 어머니들도 참 많은 것을 이고 다니셨지...

 

들에는 밀이 익고 있었다.

 

가판 차량


릭샤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릭샤는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뚝뚝' 과 비슷한 이동수단이다.

 

뭄바이같은 대도시 시내에서는 소들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곳 거리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차량의 경적에도 전혀 놀라지 않는 소들...

한국의 소를 이곳에 갖다놓으면 어떻게될까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이곳 중앙분리대에는 소들이 무더기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뭄바이공항에 도착하여 새벽 2시 반에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 새로운 여객터미널은 처음 이용하는데 기둥과 천정이 예술적인 멋진 건축물이었다.


인천에 도착하니 토요일 오후 2시,

이번에는 좀 힘든 여정이었다.

이제 나이를 좀 먹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