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보낸 2018년 신정

2018. 1. 2. 11:26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8년 1월 1일


    고향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 가족과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신정을 보냈다.

감기 때문에 여동생 가족이 오지 못해 좀 섭섭했는데 아마 새봄이 생각해서 안 온 듯했다.

올해 신정에는 손녀딸 새봄이가 집안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낯을 익히려는듯 한 달 반 만에 만난 증조 할머니를 빤히 쳐다보는 새봄이 때문에


어머니께서 넘어 가셨다.


이렇게 좋으실까 ?


아버지께선 지갑까지 여셨다.


91세가 되신 증조 할아버지 품에 안긴 7개월 새봄이 ^^


고향집에 있는 동안 한 번도 울지 않고 잘 놀았다.


그리고 밥도 잘 먹고,


그간 갈고 닦은 개인기까지 보여 드렸다.




오늘 새봄이는 사랑을 독차지했다.


할머니에게도 아주 잠깐 안아볼 기회가 주어졌네.


오후 4시 쯤 나와 아이들과 양평 처갓댁에도 들렸다.

이제 89세가 되시는 장모님께서도 안아보시고 무척 좋아하셨다.

아들네는 먼저 집으로 가게 하고 우리 부부와 딸은 장모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올 한 해도 우리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다. 


신문에 '소확행(小確幸)' 이란 말이 눈에 띈다.

작고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데 비록 작고 소박하지만 현실 속에서 틀림없는 행복이 중요하고, 결국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는 말이란다.

올 한 해 마음에 새기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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