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2018. 3. 25. 09:4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8년 3월 23일


   오후 4시쯤 회사에서 나와 고향집으로 갔다.

갑자기 아버지,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양수리 장터에서 닭갈비집을 하는 조카네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어머니가 전혀 매운 것을 못드시는 것을 아는 조카가 아주 순한 맛으로 준비했다.

아버지도 요즘은 매운 것을 예전처럼 좋아하지 않으신다.

잘 드시는 걸 보니 마음이 좋았다.

그 옛날 참 어려웠던 때,

당신들도 우리 삼남매 잘 먹는 것을 보시고 흐뭇해하셨겠지...


  식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10시 넘어까지 말씀을 나누고 아버지,어머니와 한 방에서 잤다.

드라마를 좋아하셔서 빼놓지 않고 보시는 91세 아버지,

시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언제나 걱정이 많으신 84세 어머니.

언제까지 우리 곁에 계셔 주실지...

다음 날 아침 6시,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고 회사로 바로 출근했다.

 

  두 분은 바쁜데 자주 오지 말라고 하셨다.

지난 겨울 어머니께선 여기저기 많이 아프셨는데 좀 나으셔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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