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백점예요.
2017. 8. 30. 13:21ㆍ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2017년 8월 30일
증손주 사진 받아 보시게 지난달 말 개통해서 어머니께 가져다드린 스마트폰으로
며느리가 매일 보내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
어느 때부턴가 사진을 받으시면 글자를 눌러 보내시길래 버튼을 잘못 누르셨구나 생각했는데,
그것이 글자로 회신을 하시려는 노력이셨는가 보다.
오늘 드디어 하고 싶은 말씀을 카톡으로 보내오셨다.
[8월 10일] 암호(?)를 보내오셨다.
[8월 22일] '아가야'를 제대로 치셨다.
[8월 24일]
[8월 25일] 조금 발전
[8월 25일] 전화 드렸더니 '아가야'는 되는데 다른 글자는 안된다고 하소연 하심.
'아가야, 이쁘다.' 라고 치시려고 한 것 같다.
[8월 28일] 아마도 아기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시고, '아가아, 우니?' 라고 치고 싶으셨던 것 같다.
[8월 30일] 오늘 드디어 문장을 제대로 만들어 보내셨다.
[8월 30일] "엄마,백점예요."
아직 자식들 카톡 대화방을 잘못 찾으셔서 다 나한테 보내시지만, 곧 익숙해 지시겠지.
맞춤법이나 뛰어씌기도 나아지실테고...
[2017년 9월 13일] 많이 발전하셨다. 이젠 띄어쓰기도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