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2. 14:40ㆍ해외여행 이야기/북미권 여행
2016년 8월 4일, 나이아가라크루즈/헬기투어/월풀/원예학교/꽃시계/테이블락/온더레이크마을
사실상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금요일인 내일은 관광 일정이 없고, 오후 비행기로 이곳을 출발하여 토요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곳 나이아가라 폭포와 주변을 관광하고 토론토로 돌아가 공항옆 호텔에 투숙하기로 되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아침 햇살에 눈부신 폭포가 시야에 들어왔다.
창밖은 폭포에서 이는 물안개가 자욱했다.
우리 일행은 아침식사를 하자마자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로 향했다.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남미의 이과수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일컬어진다.
폭포는 두 개로 나뉘어지는데, 사진에서 왼쪽이 '미국 폭포' 로 높이 약 25m, 너비 320m 이고,
오른쪽은 호스슈(Horseshoe,말발굽) 폭포,또는 캐나다 폭포라고 하며 높이 약 53m, 너비는 약 790m에 이른다.
1년에 2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단다.
오늘 첫 코스는 폭포 크루즈 탑승이다.
탑승장으로 가기 전에 급히 사진 촬영을 했다.
나이아가라 강물이 중간에 있는 고트섬 때문에 둘로 갈라져, 두 개의 폭포가 만들어진 것이다.
강물의 94%가 호스슈 폭포(캐나다 폭포) 로 흘러 내리기 때문에 캐나다 폭포가 훨씬 웅장하다.
드디어 폭포 크루즈(Hornblower) 승선하기 위하여 입장
아침 9시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승선하고 있었다.
조금 지나면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어져 오늘 첫 코스에 잡았다고 한다.
우리도 지급받은 비닐 우의를 입었다.
좀 덥네 ...
드디어 승선, 배 갑판은 폭포 관람을 위하여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다.
700명이 탈 수 있는 배란다.
드디어 뱃고동 소리를 내면서 출발!
폭포에서 날아오는 물방울 때문에 무지개가 생겼다.
이 나이아가라강의 절반은 캐나다령, 절반은 미국령이다.
우리가 탄 선착장의 강 건너 맞은편에는 미국 크루즈 선착장이 있다.
미국 크루즈선 탑승객들은 파란 우의를 입는다.
미국 폭포를 지나,
훨씬 거대한 캐나다 폭포 속으로 들어간다.
배와 우리를 압도할 것 같은 거대한 물줄기와 우뢰와 같은 폭포소리 그리고 쏟아지는 물보라에 사람들은 넋이나간 듯 움직이질 않는다.
마치 영화 십계에서 갈라진 홍해의 한쪽 물장벽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배는 한동안 이 지점이 머물렀다.
이 와중에 사진찍어 달라는 모녀...
이젠 사진 촬영 불가 ...
크루즈선에서 내려 폭포를 떠나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전에 급히...
두번째는 옵션으로 진행되는 헬기 탑승이었다.
1인 150 CAD(캐나다 달러,한화 약 13만원)를 별도로 지불했다.
드디어 탑승, 우리 가족 모두 헬기 탑승은 처음.
헤드폰에서는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왔다.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헬기 투어란다.
탑승시간은 15분 정도였다.
미국 폭포와 나이아가라 강의 물줄기가 보인다.
이 강물이 오대호의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장대한 캐나다 폭포와 높게 이는 물보라,
위에서 보니 두 개의 폭포 크기가 확연히 비교되었다.
폭포는 1년에 3cm씩 침식으로 깎여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폭포의 위치가 백만년동안 11km 이동했단다.
헬기투어를 마치고 출구로 나오면서 탑승하기 전에 이 투어 회사에서 찍어 진열해 놓은 기념 사진을 찾았다.
헬기 조종사외 6명이 탑승했다.
나이아가라 강의 물줄기가 직각으로 바뀌는 지점에 와류(소용돌이)가 생기는 '월풀'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며 구경할 수도 있다.
함께 포즈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와 잔디를 가꾸어 놓은 '원예학교' 에 왔다.
모자 잘 쓰라고 가르쳐 주시는 마님,
고마워요 !
가이드가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 건물 앞에서 포즈를 잡으란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과 사루비아 꽃과
여기는 시원해서 좋았다.
사진사인 딸내미가 이런 포즈로 찍으란다.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잎을 잡고...
이쪽으로 오니 왜 캐나다 국기에 단풍잎이 들어가 있는지 알 만하다.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으로 볼 만하단다.
1867년 캐나다 연방 수립시 이곳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 4개주만으로 수립되었는데, 이곳은 단풍나무가 특색이라 국기에 넣었다고 한다.
또한 국기 좌우의 붉은 줄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딸내미 시키는대로...
원예학교 학생들이 만오천 개의 꽃으로 만들었다는 직경 12m의 꽃시계
다시 점심식사를 하러 캐나다 폭포 옆에 있는 전망대 '테이블락'으로 왔다.
식당 안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폭포
다음 장소로 옮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폭포를 배경으로 커플 사진
옵션관광 한가지가 또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참가하지 않고 '온더레이크 마을(Niagara on-the-lake)' 을 산책했다.
건물들은 19세기 지었던 그대로라고 한다.
마을 옆이 나이아가라 강과 온타리오 호수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수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 호수 저편이 토론토시인데 직선거리로는 70km, 차도로는 150km 란다.
푸른 잔디밭에서 현지인들처럼 여유를 가져보는...
우리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사진 촬영도 했다.
마을에서 산 멋진 카우보이 모자도 쓰고...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길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었다.
2016년 8월 5일(금요일) 오후, 토론토 피어슨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날짜 변경선을 넘어 11,500 km를 13시간 30분 동안 날아 우리를 무사히 인천공항에 내려 주었다.
가이드 안내에 따라 바삐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동행했던 우리 일행분들은 대부분 가족단위였는데, 서로 배려하는 좋은 분들이었다.
귀국하는 금요일,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후라 여행사에서 일정만 잘 짜면 한군데 정도 시내 관광이 가능할텐데 오전 시간 전부를 그냥 보내 버린 것 같아 좀 아쉬웠다.
가장 좋았던 로키산맥과 빙하수가 흘러 만든 호수등 비경들이 눈에 선하다.
언젠가 여건이 허락한다면 로키에 다시 가서 트레킹도 하고 여러 액티비티도 하고 싶다.
[여행 출발 전에 아들,며느리가 준 봉투]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크루즈
헬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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