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1. 10:55ㆍ해외여행 이야기/북미권 여행
2016년 8월 2일, 아싸바스카폭포/크로싱/레이크루이스전망대/캔모어
오늘은 로키관광의 마지막 날로 어제와는 반대로 해발고도를 낮춰가며 이동하는 코스로 짜여 있는 듯했다.
그러나 이곳 지리를 잘 모르고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니니 정확한 루트는 모르겠다.
어쨌든 로키산맥의 환상적인 절경을 눈에 실컷 담는게 중요하리라.
어차피 여행사에서 이곳의 엑기스에 해당하는 곳만을 뽑아 일정에 넣었을테니까...
오늘 첫 관광지인 아싸바스카 폭포를 가는 길 역시 신비로운 비경의 연속이다.
빙하로부터 흐르는 명경지수는 뚜렷한 반영으로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내고,
도로옆에 제법 큰 엘크 숫사슴이 풀을 뜯고 있어 버스 기사가 한동안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게 했다.
뭔가 가이드 설명을 받아적고 있었던 듯...
아싸바스카 폭포에 도착했다.
빙하로부터 내려오는 아싸바스카 강의 물줄기가 이곳에 이르러,
높이 22m의 제법 장대한 폭포를 만들어 웅장한 굉음을 토해낸다.
조용한 아침이라 그런지 폭포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서늘한 날씨에 셋이 부둥켜 안고 사진을 찍고,
계곡옆에 난 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피톤치드 가득한 아침 숲속에서
이렇게 멋진 산책길에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이 아쉬워,
딸내미는 떠나기 전에 셀카봉 꺼냈다.
다시 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를 달렸다.
물론 직접 운전해 봐야 이 길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진가를 느낄 수 있겠지...
설명이 필요없는 절경의 연속이다.
빙하'캡 글레이셔', 빙하의 두께의 어느정도인지 가름된다. 반대쪽으로 거대한 만년설이 존재하겠지.
어제 빙하체험을 했던 아싸바스카 빙하
우유빛 푸른색(Milky Blue)의 물새 호수(Water Fowl Lake), 명경지수(明鏡止水)란 이런 물을 말하는구나.
신비로운 경치에 일행 모두 감탄사를 연발한다.
까마귀발 빙하(Crowfoot Glacier)
보우강의 시작인 보우 호수(Bow Lake)다. 윗쪽의 보우 빙하와 와타 빙원으로부터 흘러내린 물이다.
수심에 따라 다른 색을 연출한다.
이 호수가 흘러 어제 아침에 본 보우폭포에 이르고 허드슨만을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간다.
가이드가 설명 끝에 "아름다우십니까?" 라고 물었을 때, 버스 안 모든 사람이 "예~" 를 합창했다.
더 크로싱(The Crossing)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사방으로 거대한 산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곳이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날씨였다.
"저 캐나다 국기가 제대로 나오게 찍으란 말이야 !" 라고 지시하는 중
레이크루이스 전망대 올라가는 곤돌라 타기 전에 부페식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후 곤돌라 타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저 멀리 위쪽 풀밭에서 이곳 로키의 생태계 먹이 사슬의 최정점에 있다는 회색 불곰(Grizzly Bear)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잔디밭에서 요염하게...
모두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곤돌라 탑승권을 받았다.
드디어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왔다.
저 멀리 어제 갔었던 레이크 루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보니 그 위 빅토리아 빙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 있고,
전망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도
최대한 많은 사진을 남겼다.
이것은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산과 빙하와 호수의 파노라마식 풍경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장소다.
여기서 거실용 사진을 찍어준다고 현지 가이드가 호언하더니, 이렇게 의자까지 준비했단다.
참 성의있는 친구다.
같이 온 일행 모두의 사진을 이런 식으로 찍어 주었다.
로키산맥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합성한 사진같이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역광이라 좀 사진이 어둡네.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저 멀리 있는 레이크 루이스가 가슴으로 들어왔다.
내려오면서 동영상 찍기에 바쁜 따님
캔모어(Canmore)라는 곳과 국립공원정보센터에 들렸다.
캔모어는 평균수명 남자 89세,여자 94세인 장수촌이라고 한다.
정보센터에서 몇 가지 자료를 수집했는데 윤아는 이런걸 가지고 왔나보다. Weddings !
나중에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
쉬면서 빙하수를 마시고 계셨나보네.
로키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틀간 너무 많은 비경을 보아서 이제 웬만한 풍경을 보고는 놀라지도 않을 것 같다.
환상적인 보우 호수(Bow Lake)를 버스에서만 보고 지나친 점이 무척 아쉽다.
내일은 비행기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토론토로 이동한다.
보우호수(Bow Lake)
엘크사슴
딸내미가 편집해 보내준 영상 _ 2017.01.02
이제 추억이 되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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