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③]밴쿠버

2016. 8. 7. 16:33해외여행 이야기/북미권 여행

     2016년 7월 31일, 부차트가든


    빅토리아에서 여행 첫날밤을 보냈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낮과 밤이 반대인 시차에도 불구하여 피곤했던 탓인지 그런대로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일정은 부차트가든 관광을 마치고  페리를 타고 육지로 나간다음 밴쿠버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캘거리(Calgary)로 이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빅토리아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에 도착했다.

1900년대 초 시멘트 사업을 하던 부차트씨가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위하여 석회암 채굴장에 만들어 선사한 정원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썬큰정원(Sunken Garden),장미정원,이태리정원,일본정원의 4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다양하게 피어 있었다.


나무들도 잘 가꾸어져 있고,


여기를 본 한국 관광객들은 누구나 '외도 보타니아' 를 연상할 것 같았다.


가이드가 이 위치에서 우리 일행 모두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썬큰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토존이다.


부차트 부부, 그리고 그 후손으로 내려오면서 완성되어 빅토리아의 관광명소가 된 이곳에 한해 수백만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연못이 있는 꽃밭 앞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한곳에서 이렇게 많이 감상하기는 처음이 아닐까?


이것도 마님의 요구에 의해 취해진 포즈 ^^


분수와 꽃의 조화,

딸, 사진 솜씨가 탁월해...


무슨 생각? 아니면 연출된 폼?


가이드 제의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썬큰정원에서 보내고 다른 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뒤돌아보라는 딸내미 소리에...


수국 종류인 듯 하다.


이곳을 가꾸는 사람들의 정성이 곳곳에 묻어 있는 듯하다.


일행들은 다 앞서 갔는데 우리만 뒤처져서 노닥노닥...

패키지여행이라 좋아하는 곳에서 우리 마음대로 오래 머물 수 없는게 아쉬웠다.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이런 정원이 만들어질까?



장미정원에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에 취해 있었다.



연못과 그 주위를 감싼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힘찬 물고기 조형물들...

마치 분수의 모습이 물고기가 힘차게 뛰어올라 일으킨 물보라같다.


아름다운 꽃에 어울리는 인물은 아닐지라도...



딸내미 요구에 있는 폼, 없는 폼 잡아 보았다.


출구쪽에서


부차트씨 부부가 거주했던 주택, 부차트씨 가계도와 자세한 설명이 전시되어 있다.


출구로 나와 집결지에서 가이드가 찍어 주었다.


다시 BC페리를 타고 밴쿠버로 향했다. 점심식사는 배안에서 부페식으로 제공되었다.


점심식사 후 선실에서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

한국에서는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겠지...


밴쿠버에서 쇼핑센터 한군데를 들려 쇼핑을 한 다음,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정도 걸려 캘거리공항에 도착했다.

캘거리 공항에서는 갑작스런 뇌우로 화물 하역 작업이 중단되어 짐을 찾는데 두시간정도 기다려야 했다.

항공법상 공항 100마일 이내에서 뇌우가 있는 경우, 항공기 관련 모든 작업이 중단된다고 한다.


무사히 밴프국립공원내 산장같은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여기는 밤 9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훤한 백야현상을 부분적으로 볼 수있는 곳이다.

위도가 53도로 위도상 시베리아 정도의 위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