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5. 21:35ㆍ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5년 12월 21일
벌써 방콕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미스터 수타가 호텔로 핍업하러 오는 오후 7시까지 둘이서 시내 왕궁 등을 둘러보고 저녁식사는 카오산 로드에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 마사지 업소에서 사흘간의 모든 피로를 씻어 버리고 귀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마사지할 곳 예약도 역시 수타에게 어제 부탁해 두었다.
푹 자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었다.
부담없는 밥으로
식사시간은 충분히
식사 후 커피도 한잔 하고,
여행기간이 길다면 하루 정도는 나가 돌아다니지 않고 숙소에서 방콕하는 것도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곳 방콕에서 방콕하면 더 좋을것 같고...
언젠가는 그런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있겠지.
식당앞은 바로 선착장이다. 수상택시가 대기하고 있었다.
11시가 다 되어 짐을 챙겨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맡기고 각자 배낭 하나씩만 메고 나왔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였네.
호텔 출구에서 이상한 포즈,
아마도 나를 찍어주고 있는 와이프의 카메라가 좌우 기울어졌다는 것을 일러 주고 있는 모양
와이프도 포즈
호텔 바로 앞 프라씨트 선착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왕궁으로 이동했다.
배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서 있었다.
역시 대부분이 왕궁쪽으로 가는 관광객들이다.
방콕에서 짜오프라야강은 전철,버스등의 육상 교통수단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했다.
왕국과 주요관광지 그리고 숙박시설들이 강을 연해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겐 더욱 그럴 것 같았다.
배에서 내려 걸어서 왕궁에 도착했다.
왕궁은 백색의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왕궁 안으로 들어와서 입장권을 샀다. 1인 500바트(16,000원 정도)였다.
이곳 왕궁은 현 짜끄리 왕조의 시조인 라마 1세가 1782년 이 땅에 건설한 것이 시초다. 부지 내에는 역대 국왕이 살았던 궁전과 역대 국왕의 제사를 모시는 왕실 수호 사원인 왓 프라깨오가 있다.
주말도 아닌데 정말 관광객이 많았다.
굉장히 길고 찬란한 벽화
프라 씨 랏따나 제디
부탁해서 커플 사진을 찍었다.
셀카봉도 꺼내 찍고
왓 프라깨오(에머랄드 사원)이다.
타이에서 가장 훌륭하고 성스러운 사원 중의 하나이다. 다른 사원과는 달리 왕궁에 속해 있는 사원이며, 따라서 승려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존은 높이 75cm, 폭 45cm의 프라깨오라 불리는 에메랄드 불상(재료는 옥)이다. 사원에는 짙은 남색과 오렌지색의 3층 지붕과 벽면의 화려한 모자이크, 번쩍거리는 황금빛 불탑이 있다.
프라몬돕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모자와 신발을 벗었다.
짧은 바지,치마,민소매 옷은 출입이 불허되었다.
에머랄드 사원 안에서 합장하고 포즈,
국민의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는 식당,호텔등에서도 손님에게 이런 포즈로 인사를 많이 한다.
외부 못지않게 내부도 화려한 사원이었다.
왓 프라깨오 나한상
앙코르왓트 모형도 있었다.
기도하는 불자들
불상에 금박지를 붙이는 신자
사방이 온통 화려하고 멋진 건축물뿐
짜끄리 궁전
왕궁을 나오면서 커플사진 한컷
뚝뚝이...
꼭 타봐야 할텐데
현란한 건축물이 하도많아 그게 그것 같다.
날씨도 너무 덥고...
왕궁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대로 입에 맞았다.
옆테이블에 초등학교 자녀들과 함께 온 한국 가족이 있었다. 우리는 저맘 때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인데...
식당을 나와 걸어서 왕국 벽을 따라 1km 정도 떨어진 '왓 포' 로 향했다.
이곳에는 사진과 같이 에어콘이 없는 버스가 많다. 창문을 열고 다니는데,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에는 과연 어떨까...
길 건너편에 '왓 포(Wat Pho)'가 보인다.
14~18세기 아유타야 왕조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흥미롭게 경내에 학교가 있었고 수업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 운동화, 우리 어렸을 때 신던 운동화와 비슷하다.
교실 앞 칠판 위에는 태국 국기,불상,국왕 초상화가 넣어진 액자가 걸려 있었다.
이 왓 포의 가장 큰 볼거리인 거대 와불상이 있는 사원으로 들어왔다.
들어왔으니 한컷
와불상은 길이 46m,높이 15m의 규모로 사원 내부 전체에 꽉 차는 느낌이었다.
1832년 라마 3세가 이곳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불상의 발, 길이가 5m란다.
사진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몸과 비교해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세공하여 볼 만하다는데 유감스럽게도 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다.
좁은 구석에서 한국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
와불상 뒷편 통로에서는 20바트를 내면 조그만 양은 그릇에 작은 동전을 가득 주는 곳이 있었다.
통로를 따라 쭉 길게 진열해 놓은 단지에 동전을 하나씩 넣으며 걸었다.
와이프,무엇을 기원하며 동전을 하나씩 넣었을까?
몇개 남은 것은 내가 마무리했다.
나는 그냥 재미로...
와불상의 뒤통수다.
멋진 탑들
선명한 주황색 가사를 걸친 승려가 보인다.
햇볕 아래는 무척 더웠다.
불상들이 있는 방
정교한 탑들
수많은 불상들
찬란한 불상
익살스러운 표정의 석불상들이 있었다.
오늘 마지막 방문지로 정한 '왓 아룬'을 가기 위하여 선착장으로 향했다.
왓 아룬은 왕궁,왓 포의 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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