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5. 19:43ㆍ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5년 12월 20일
오늘은 예약한 일일투어를 하는 날이다.
방콕 시내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시간 소요가 많을 것 같아 한국에서 인터넷 여행사 '원데이투어'를 통하여 단독 투어 예약을 했었다. 기사딸린 택시를 이용하는데 두군데 입장료 포함하여 142,000원이었다.
원래 8시에 호텔에서 픽업을 받기로 했으나, 여행 첫날인 어제 강행군으로 휴식이 좀 필요하다싶어 1시간 늦추었다.
아침 식사는 옥수수 수프를 곁들여 부담없이 했다.
여행중 가장 즐거운 시간중 하나가 식사하는 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로 내려가니 미스터 수타(SUTTA)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젊은 친구 한국말은 전혀 못하고 영어도 아주 조금 밖에 하지 못했다.
좀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다행히 순수해 보였고, 열심히 우리를 가이드하려는 태도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수타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100 KM 정도 떨어져 있는 수상시장 담는사두억(Damnoen Sadouk Floating Market)에 도착했다.
잠시 대기하다가
우리 차례가 되어 보트를 탔다.
우리는 출발하는데 들어오는 배도 있었다.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 마님
운하 옆에 과일 가게에서 코코넛을 한개 샀다. 50바트
나도 시원한 코코넛 쥬스를 빨아 먹고,
그런데 내 옆모습이 왜 이렇게 늙었냐?
여기는 각종 잡화를 파는 가게다.
운하가 십자로 교차되는 곳도 많다.
예전에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렸던 물의 도시 방콕에서의 수상(水上) 거래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근대화로 육상 교통은 발달하고 수로망은 감소하게 되자, 태국 정부는 문화 보호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콕 주변에 만들어진 수로망 가운데 하나인 이곳 '담는사두억 운하'를 재개발했다고 한다.
과일을 잔뜩 싣고 나와 파는 삼판(배)을 만났다.
각종 음료를 판매하는 배
관광객을 실은 배와 물건을 판매하는 배들이 뒤섞여 운하에서 교통 정체가 일어나기도 한다.
화분을 파는 배도 있다.
배 위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다른 관광객을 실은 배가 지날 때는 배가 서로 부딪혀 스치기도 한다.
뒤에서 배를 모는 사공은 혹시 우리의 손이 밖으로 나가 다칠까봐 무척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여기 코코넛을 파는 아주머니가 또 있네.
30여분의 보트 관광을 마치고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출발할 때 찍었던 사진을 넣은 액자를 만들어 사라고 내밀었다.
300바트 주고 샀다.
수타씨 차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온 육상시장 역시 아까 그 운하의 옆이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하여 한 식당으로 들어왔다.
아마도 아버지와 딸이 같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딸이 아주 싹싹하게 일을 잘 한다고 와이프가 이야기했다.
우리 셋은 해물 파타이(Seafood Pad Thai)를 주문했는데 아주 먹을만 했다.
식사를 마치고 약 20여분간 운하와 시장 구경을 했다.
육상시장에서 기념 사진 촬영
여기도 음식을 만들어 파는 배가 있었다.
다시 수타씨가 모는 차를 타고 '로즈가든'으로 왔다.
40바트를 내고 코끼리와 사진을 찍는 곳도 있었다.
꺼칠꺼칠한 털이 달린 코로 우리 몸을 휘감을 때 사실 겁도 좀 나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코끼리 쇼 공연장으로 들어와 앉았다.
코끼리들이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여러 묘기를 보여 주었다.
실내 공연을 하는 건물이다.
실내 공연장은 냉방 설비가 잘 되어 있는지 시원했다.
전통 악기 연주가 끝나고 민속 공연이 있었다.
물건들을 시장에 가지고 나와 팔고 사는 듯,
태국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코끼리도 등장하고
민속 무용 공연
태국 전통 격투기인 '무에타이' 도 보여준다.
물론 각본에 의한 경기이겠지만, 제법 격렬하게 경기를 했다.
드디어 한 선수가 다운되있다.
전통 혼례식도 있었다.
신랑 신부의 머리를 끈으로 묶었다. 두 사람의 결합이 영원하라는 의미일 듯
대나무 춤, 춤을 추는 사람과 대나무를 움직이는 사람의 장단이 잘 맞아야 하는 춤이다.
정말 아찔한 정도로 빠른 장단에도 실수없이 공연을 끝냈다.
공연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였다.
와이프도 무대로 나가 손동작을 따라하며 한 바퀴 돌았다.
나오는 길에 만난 공연 참가자들
오후 5시반경에 수타씨는 우리를 시암센터 앞에 내려 주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8시 15분에 예약된 아시아티크에서의 칼립소쇼를 보러 갈 예정이었다.
오면서 차 안에서 내일 우리가 맛사지를 받을 예정인데 '헬스랜드' 가 어디 있는지 아는가를 물어 보니 자기가 안내하겠단다.
결국 800바트에 내일 저녁 7시에 우리를 호텔에서 픽업해서 헬스랜드를 거쳐 공항까지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다.
수상시장 풍경
민속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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