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①]나발라이리조트/왓벤차마보핏/비만멕궁전

2015. 12. 23. 07:39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5년 12월 19일 오전

 

     와이프와 태국의 수도 방콕을 자유여행했다. 태국은 9년전 결혼 20주년을 기념하여 푸켓을 가 보았으므로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다.

12월 18일(금요일) 회사 업무를 대강 마무리하고 저녁 8시 20분 비행기를 탔는데 새벽 3시(한국시간으로는 5시)가 다 되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 소요시간은 5시간반인데 방콕 스완나폼 공항에서 입국심사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다.

밤 1시경인데도 입국자가 놀랄 정도로 많았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도시인가 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500바트 들었다. 1시간 정도 걸렸는데 한화로 16,000원 정도이니 택시요금이 무척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택시는 요금미터기가 달려 있긴 하지만 대부분 운전기사가 요금을 부르고, 때로는 흥정하는데, 호텔에 와서 프론트에 호텔에서 공항까지 택시 서비스요금이 500바트로 적혀있는 것을 보니 바가지 쓴 것 같지는 않았다.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  커플룩이었네. 물론 와이프의 의도였겠지...

 

우리가 사흘밤을 묵었던 나발라이 리버 리조트(Navalai River Resort), 카오산로드에서 멀지않은 짜오프라야강가에 있는 고급 호텔만은 못하지만, 괜찮은 숙소였다.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프론트가 있고, 직진하면 식당이다.

 

우리방인 307호, 발코니도 딸려 있다.

리버뷰가 아니라 전망은 별로였지만, 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5층 옥상에서 내려다 본 야외 레스토랑 모습

바로 앞이 선착장이다.

 

옥상에 있는 자그마한 옥외 수영장

오전 8시부터 오후 8까지 오픈한다는데 우리는 이용할 시간이 없었다.

몇몇 서양 관광객들이 벤치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야외 식당에서 올려다본 숙소 

보이는 방이 리버뷰이고 우리방은 건물 옆면에 있었다.

리버뷰가 1박에 2만원 더 비싸다. 오래 머물러 숙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다면 리버뷰를 선택했을텐데 여행기간이 짧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젯밤 호텔이 별로인 것 같다라는 표정을 보이시더니 오늘아침 식당에 와서 비로서 기분이 좋아지신 마님

 

어젯 밤 늦게 도착했으므로 첫날은 좀 늦게까지 자고 아침식사도 최대한 늦게 했다. 식당은 아침에 10시까지 식사를 제공한다고 했다.

이곳에서의 세번의  아침식사때 우리는 계속 이렇게 야외 테이블을 이용했다.

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위에  다니기 좀 힘들었지만, 아침 먹을 때가 가장 지내기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식당에 계속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식당 앞쪽이 바로 프라씨트 선착장이다.각종 수상 버스와 투어리스트 보트를 탈 수 있다.

 

식사후 선착장으로 나와 한동안 짜오프라야강 구경을 했다.

  

사진도 찍고

 

11시가 다 되어 배낭을 하나씩 메고 숙소를 나왔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왓 벤차마보핏을 택시를 타고 왔다.

방콕에는 2개 노선의 BTS(지상철)과 MRT(지하철)가 있지만, 시내 관광지에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택시나 뚝뚝(삼륜택시), 수상버스(배)를 이용하는게 편리할 수가 있다. 

 

 

지금도 태국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마 5세(쭐랄롱꼰 대왕)가 1899년 건립한 왕실 사원이다.

 

본당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대리석 사원'이라고 불린다.

지붕은 전통적인 태국 양식이지만,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다른 사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본존이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

이곳에 라마 5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들어올 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한다.

 

다른 관광객들도 여기 앉아 기념 사진을 찍길래 우리도 부탁해서 한컷 찍었다.

 

 

여러 불상들이 모셔진 곳

 

왓 벤차마보핏을 나와 걸어서 비만멕 궁전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라마 5세 기마상을 보았다. 여러 시민들이 향과 꽃을 바치며 참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떤 이들은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라마 5세 국왕이 대단한 인물이었던 듯...

 

구국회의사당 건물이란다.

관광객은 입구에 있는 락카에 모든 가방을 보관하고 들어가야 한다.

우리도 배낭을 락카에 넣고 안으로 들어갔다.

 

우~ 더운 날씨...

 

비만멕 궁전 가는 길은 잘 가꾸어진 정원이었다.

 

 

 

궁전에 다달아 입장권을 사려다 보니 지갑이 락카에 넣어 둔 배낭 안에 있는게 생각났다.

여기까지 좀 먼 거리를 걸어왔으므로 지갑을 가지러 갈 수도 없어 입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주위만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은 역시 라마 5세가 조성한 왕가 전용 별장이라는데 황금빛 티크재로 만든 목재 건축으로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며, 내부에는 은세공품과 상아 제품,기야만 유리 같은 왕가의 장식품과 다양한 보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나왔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짜뚜짝 시장으로 가기 위하여 가장 가까운 BTS역인 파야타이 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