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6. 16:40ㆍ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2년 12월 22일
어제는 빈탄섬으로 넘어와서 늦은 시간에 나이트투어까지 해서그런지 좀 피곤했다.
그래서 아침에 모두 느긋하게 기상하여 씻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갔다.
우리 가족은 식성이 비슷하고 어딜가나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좋다.
오늘 일정에 대하여 프론트에서 자문을 구해보는 가이드들, 이런게 여행사에서 미리 짠 일정 그리고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패키지단체여행에서는 느낄수 없는 자유여행의 묘미이다. 우리 부부는 느긋하게 기다리다 따라주기만 하면 되는 것.
뭐 간단한 기념품이라도 살까하고 리조트 안의 기념품 판매장을 둘러보는 가족들
객실에서 내다 본 리조트 정원, 열대나무와 잔디로 잘 조성되어 있다.
발코니에서 느긋하게 한 때를 보냈다. 맥주와 함께 싱가폴에서 사온 비첸향 육포도 먹고...
여행이 어딜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동반자들과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인것 같다.
이제 나갈 시간, 객실이 있는 건물과 건물사이에도 큰 나무가 심어져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대기,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는 중, 정여사님 뭐가 부끄러웠을까 ?
올레올레마을 가는 차량을 기다리며 리조트 입구에서, 관광객이 리조트에 도착하면 춤과 음악을 선사하는 사람들이다.
파사르 올레올레 마을, 간단한 기념품도 사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전통 마을이다.
한적하지만 호객행위를 하는 현지인이 있어 약간 불편했다.
마을 중앙에 있는 쉼터, 친구들하고 고스톱치기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빈탄 맥주와 더불어 점심식사를 했다. 뭔가 열심히 적는 가이드, 아마 비용 정리하고 있는 듯
여기서 산 기념 팔찌
오후에는 리조트내 풀장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어제 갔던 해변가의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뭐를 주문할까? 메뉴판을 열심히 공부 중
귀여운 인도네시아 여종업원의 추천을 곁들여 메뉴를 선택했는데 먹을 만하게 나왔다.
레스토랑에 돌아오면서 본 풀장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밤에 같이 맥주 한잔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2012년 12월 23일
자! 이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 든든히 먹자.
버스 타고 빈탄 여객터미널로
빈탄 여객 터미널에서
싱가폴 창이공항에서 대형 앵그리버드와 함께
인천행 귀국 비행기에서
도시국가인 싱가폴은 우리나라 서울 정도의 국토면적에 인구는 500만명 정도가 사는데 그 중 100만 정도는 외국인이라고 한다.
국민소득이 세계 1,2위 할 정도로 높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가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탄은 싱가폴에서 페리로 한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제주도같이 싱가폴인이나 외국인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간에 바다에서 배를 타고 맹그로브나무 숲속에서 반딧불을 구경하는 투어 '맹그로브 반딧불 투어' 가 있었는데 반딧불을 직접 보기 싶지 않았던 애들은 가장 신비롭고 인상 깊었던 투어 코스라고 말했다. 하늘에 총총히 빛나는 수많은 별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터보트, 그리고 맹그로브 숲속에 반짝이는 수많은 반딧불들...
그 외 야간에 무개관람차를 타고 동물들을 구경하는 '나이트사파리', 인도 타운 미용실에서 딸래미 팔뚝에 헤나(문신)해 주기, 인공섬 센토사의 루지타기, 야간 해상쇼 'Song of the sea' 관람하기 등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우리 부모의 품을 떠나야하는 애들과 보낸 5일의 휴가기간 동안 우리 모르는 사이에 애들이 많이 컸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각자 찍은 사진을 모으니 무척 많았다, 이 사진들이 먼 훗날에는 현재의 즐거움을 반추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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