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4/7)

2024. 11. 22. 13:46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24년 10월 30일 ~ 31일, 시드니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건너왔다.
멜버른 호텔에서 우버택시를 불렀는데, 택시 기사가 고의인지 알 수 없으나, 우버 연결을 취소하고 현금을 받겠다하고 내려달라는 공항 1터미널이 아닌 4터미널에 내려주어 캐리어를 끌고 먼 거리를 걸어야 했다.
이래저래 멜버른에서 택시에 대한 기억은 좋지않게 되었다.

멜버른 공항에서 탑승하기 전 30여분 정도 시간이 있어 밖으로 보이는 항공기를 급히 그렸다.
콴타스항공으로 한 시간 반 정도 날아 시드니로 왔다.
국내선에는 체크인 카운터가 없이 스마트폰으로 체크인을 하고 키오스크에서 러기지 태그를 출력해 붙이고 컨베이어에 직접 밀어 넣어야 했다.
이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비행기 여행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우버택시로 예약한 카펠라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일단 나갔다.
멀지 않은 곳에 하버브릿지가 보이자 가슴이 뛰었다.

조금 더 걷자 밝게 빛나는 오페라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시드니 아니 호주의 랜드마크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라 더 빛났다.

우선 기념사진부터

거리에 관광객이 무척 많았다.
멜버른보다는 따뜻했다.

오페라바에서 맥주를 주문해 한 잔씩 받아들고 스케치할 자리를 잡았다.
무언가 주문하지 않고는 여기에 들어올 수가 없다.

드디어 오페라하우스를 그렸다.
어쩌면 호주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둘이 놀다보니 어느덧 어둑어둑

돌아오는 길에 하버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캥거루 스테이크,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다. 몇 점 남긴 순간 갈매기가 날아와 한 점을 물고갔다.
더 먹고 싶은데 아내가 못 먹게했다

다음 날 예약한 오페라하우스 내부투어를 했다.
투어는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로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오페라하우스 대공연장 내부 등 곳곳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투어에 참가했다.
공연은 안보고 건물 투어만 하니 스페인 마드리드에 가서 축구 전용 경기장 투어만 하던 생각이 났다.
심플한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 비해 입체적인 음악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어떻게 설계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가 끝나고 전날과는 다른 보타닉 공원 방향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스케치했다.
날씨가 더워져 채색은 하지 못했다.

호텔로 돌아오다가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과 하버브릿지를 그렸다.
튀니지에서 왔다는 노부부(나보다 3살 위)가 너무 길게 말을 걸어와 20여분 정도 스케치를 멈추어야 했다.
정박했던 배가 항구를 떠나려고 기적을 울렸다.
우리는 언제 크루즈 여행 한 번 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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