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1/3)

2024. 8. 9. 15:02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24년 7월 31일 ~ 8월 1일

  고대하던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을 떠났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어반스케쳐스의 국제행사인 AsiaLink Sketchwalk 에 참가하기 위한 것.
회사 휴가기간도 이 여행 일정에 맞추었다.
몇 달전에 항공기와 호텔 예약을 마쳤건만, 여느 때처럼 5 일전에 인천공항 주차대행을 알아보니 이미 마감이고 장기주차장도 만차란다.
아뿔싸, 여름휴가차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을 것이라는 것을 깜빡했다.
하는수없이 이틀 전 편도 10만원에 콜밴 예약을 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했다.

탑승구 앞에서는 쭈그리고...
공항에 왔으니 비행기를 안그릴 수 없지

이 비행기가 우리를 안전하게 말레이시아까지 데려다 주기를 바라며

오전 11시, 비행기 이륙하자마자 주무시더니 깨셔서 타이거 맥주 한 캔 뚝딱, 그리고 스케치

고생이 많으시네.
쿠알라룸푸르까지는 6시간 걸렸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페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ZUN COFFEE라는 카페에서, 자꾸 그리라고 강요하신다.

페낭행 탑승
페낭까지는 한 시간 정도 소요
밤 8시 반쯤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를 탔다.

숙소인 바투페링기에 있는 Shangri-La Rasa Sayang 리조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1층에 있는 바에 내려왔다.
아내는 맥주 630ml,  나는 칵테일 Mojito 한 잔씩을 하며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 오전에는 특별한 일이 없었으므로 늦게까지 자기로 했다.

이튿날 9시가 넘어 아침식사를 했다.
나는 물론 6시 전에 깨어 있었다.
이놈의 생체시계는 고장도 없는지 어디가나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나를 깨운다.
아내 깰까봐 조심조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들고 실외 테이블에 나와 앉아 스케치를 하였다.
아침에도 모기가 있었다.

3층 객실 발코니에 나가 풍경을 스케치했다.
좀 더웠다.

점심은 룸서비스로 해결

그랩택시를 불러 행사장소인 조지타운시 Loft29에 와서 참가자 등록을 하고 티켓을 받았다.

개회식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스케치

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모여 사진촬영을 했다.
약 50 명 정도가 왔다.

개회식 행사 장소에 들어와서

오후 9시경 Opening ceremony 가 끝나고 한국에서 간 분들과 Story chicken & Bar 에서 뒷풀이를 했다.
우연히 합류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각 지역 어반스케치 동호회 운영자 또는 작가 등 모두 어반스케치의 대가들이었다.
영광(?)스러운 마음에 얼마 안되지만, 내가 비용을 지불했다.
아내가 잘 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조심스럽다.

이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서도 그린다.
나도 스케치북을 꺼내 들었다.

숙소까지 택시로 40분 정도 걸려 도착하니 밤11시가 넘었다.
오로지 이 행사 참가를 위하여 온 사람들은 행사장 근처로 숙소를 정했으나 애초에 휴가를 겸해 오기로 한 우리는 좀 멀더라도 시설이 괜찮은 호텔에 묵고자 했다.

하여튼 기분좋게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