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2023. 4. 3. 09:41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

     2023년 4월 1일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나는 1 주일 전 회사 야유회로 다녀왔는데 또 가게 된 셈.
오전 5시 반에 집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두 친구를 태우고 여행 출발지인 양수리에 7시 45분에 도착했다.

8시에 출발한 버스는 팔당역,창동역에서 다른 친구들을 태우고, 11시경에 목적지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 도착했다.

이번 행사에는 23명의 동창생들이 참석했다.

버스 안에서 간단히 총회를 하고 동창회 발전을 위한 의견도 나눴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나들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이고 주말이라 순담매표소 주차장은 이미 차들이 가득했다.
어느덧 코로나 사태가 옛일이 되었는지 마스크 쓴 나들이객을 보기 힘들었다.
 

입장하기 전에 첫 단체사진을 찍었다.
내가 가져온 삼각대를 열심히 세우려는데 어느 젊은 여자분이 다가와 자청해서 찍어주었다.
 

친구 영만이와
이렇게 같이 사진 찍은 것이 얼마만인지...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 1시 경에 점심식사를 하러 예약한 식당  '한탄강 매운탕'으로 이동했다.
주상절리길 입장권 10,000원 중에는 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 5,000원이 포함되어 있어 이용했다.
 

식사를 마치고 고석정에 왔다.
가지고 온 삼각대를 제대로 설치하고 찍은 단체사진이다.
 

친구들과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삼아
 

많은 추억을 남겼다.
 

돌아오는 길은 더 흥겨운 길

 

찍은 영상을 편집해 동창 단톡방에 올렸다.
편집할 동영상을 주로 내가 찍다 보니 진작 내 영상은 없다.
무심한 친구들, 나도 한 번 찍어주지  ㅋ

동창회장으로서 행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우려를 동시에 가졌었는데 남녀 두 총무가 잘 준비하고 진행하여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즐거워하니 좋았다.

학교를 졸업한 지 어언 45년, 그동안 각양각색의 인생길을 걸어왔지만, 다시 동창생이라는 이름으로 모이면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아무쪼록 지하철 공짜표를 받기 시작하는 나이에 접어든 우리 친구들이 인생 후반전을 행복하게 엮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