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월]제천 청풍호/영월 캠핑/제천 의림지

2021. 10. 8. 13:49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

   2021년 10월 2일 ~ 3일

 

   주말에 1박 2일 영월로 가족캠핑을 다녀왔다. 요즘은 캠핑 인구가 늘어 주말 캠핑장 예약이 쉽지 않아 딸내미가 오래전에 예약한 모양이다.

캠핑장 입장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서 가는 길에 제천 청풍호 구경을 하기로 했다.

아파트 앞에서 김밥을 사서 운전하면서 아침을 해결했다.

오전 7시에 출발해서 9시가 조금 넘어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는 10시부터 운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표를 사고 잠시 기다리다가 탑승했다. '시네마360'과 '환상미술관' 관람이 포함된 표를 샀는데 1인 22,000원이었다. 비봉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2.3km를 올라갔다. 

케이블카와 별도로 전망대까지 오르는 모노레일도 있었다.

 

포토존에서

 

하트 모양의 돌출 전망대가 있었다.

 

우리도 하트 전망대에서

 

포즈를 잡았다. 다른 관광객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이다.

 

솟대

안개가 좀 끼어있어 날씨가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호수를 구경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사방으로 청풍호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였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인공 호수다.

 

전망대는 3층으로 되어 있었다. 먼저 내려온 우리 부부를 딸내미가 불러 세워 찍었다.

 

포토존을 지날칠 수는 없는 일

 

전망대에서의 관광이 끝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좀 아쉬운 듯했지만, 오늘 최종 목적지인 캠핑장에 너무 늦으면 안되기에 조금 서둘렀다.

 

 

물태리 탑승장 내에 있는 '환상 미술관', 바닥과 벽에 그려진 그림에 팜플릿에 나와 있는대로 포즈를 취하고

 

오랜만에 라스베가스에서 수퍼카를 달렸다.

민망한...

 

쥬라기 공원

 

놀던 그 때로 돌아가기도 하고

 

돔 형태의 별도 건물인 '시네마 360' 에 들어갔다. 20분 동안 3편의 짧은 영화를 상영하는데 바닥을 포함한 돔 내부 전체에 영상을 비추는데 영상과 음향의 입체감이 대단했다.

 

근처에서 송어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들른 '글루글루'라는 카페,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좋은 곳에 있었다.

 

오후 3시가 다 되어 영월 주천면에 있는 '보보스캇' 캠핑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캠핑장비를 내리고 설치에 들어갔다. 우리 부부는 딸내미 보조로 도았다.

 

캠핑 장비 설치를 끝내고 캠핑장을 둘러 보았다. 굉장히 넓은 캠핑장인데 중앙에는 멋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있었다.

 

딸내미가 있으니 이런 포즈의 사진도 찍는다.

 

이제 저녁식사 준비

 

연례행사로 나온 우리 부부, 와이프는 무척 좋은 모양이다.

 

식탁 세팅 완료, 캠핑을 자주 다니는 딸내미는 캠핑 장비도 다양하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내가 갖고 있었던 장비와 비교가 된다.

캠핑 여건도 무척 좋아졌다. 예전에는 거의 노지 캠핑이었지만, 지금은 유료 캠핑장에 화장실,샤워실,전기 등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니 편리하다. 그리고 차도 텐트 바로 옆에 세울 수 있다. 차를 멀리 세우고 텐트 칠 장소까지 그 많은 짐을 끙끙거리며 메고 들고 다니던 때가 생각난다. 

 

야외에서는 역시 고기맛을 봐야지. 여기 오기 전에 마트에서 고기를 포함한 식료품을 구입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혼자 1시간 가량 산책을 했다. 평창강이 유유히 흐르는 조용한 마을이다.

 

이번에도 아침 메뉴는 꽁치찌개

 

아침식사 후 여유로운 시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와 있는데도 조용했다. 특히 밤 늦은 시간에는 더욱 그랬다. 물론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지만, 그룹으로 온 젊은이들도 보이는데 소란스러움이 없었다. 캠핑 문화가 많이 성숙된 모양이다. 아침에 재잘거리는 손주 또래의 어린아이들 소리도 그렇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퇴장 시간이 오전 11시라 텐트를 접고 모든 짐을 차에 실은 후에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답사한 내가 안내했다.

 

그네에도 앉아보고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에서 편집해 본 영상이다.  VLLO란 앱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클릭하여 끌어오고 영상길이 조절, 배경음악 선택, 자막 넣기 등을 통해 1차 완성한 다음 돌려보면서 수차례 수정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딸내미 도움을 받아 앱의 기능을 익혔다. 결국 완성도는 편집자의 감각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천 '의림지'에 들렀다. 이곳에서 유명한 유원지인 듯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인데 둘레 1.8km, 깊이는 8m란다.

 

용추폭포와 유리다리

 

의림지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딸내미가 가보았다는 예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올라왔다.

캠핑하기 최적의 계절이라 야외에 머물고 자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 3일 연휴라 대부분 2박으로 왔는지 오늘 아침 철수하는 팀은 우리 밖에 없는 듯했다. 1박으로 오니 도착하는 날 오후에 캠핑장비 설치하고 이튿날 오전에 철거해야했기 때문에 야간 외에는 캠핑장에 여유있게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다음에는 우리도 2박 예정으로 와 보고 싶다.

 

아무튼 딸내미 덕에 캠핑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