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9. 11:00ㆍ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20년 9월 29일
서명 : 대유행병의 시대, 저자 : 마크 호닉스바움, 역자 : 제효영
작년말 중국 우환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전파된 코로나19의 공포가 여전하고 유럽에서는 2차 대확산의 조짐이 보이는 시기에 대유행병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대유행병을 연구하는 의학역사가이자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작가인데 책에서도 전염병에 대한 상세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하여 발로 뛰며 탐구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 1918년 미국에서 발생하여 5,000만 명을 희생시킨 스페인 독감(우리는 스페인 독감이 스페인에서 발생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이는 당시 스페인 만이 언론 검열이 심하지 않아 스페인에서 일반인에게 널리 공개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부터 역시 미국에서 발생한 페스트, 앵무병, 재향군인병과 에이즈, 그리고 우리 기억에도 생생한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중증 호흡기 증후군), 기니 등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브라질에서 발생하여 소두증의 원인이 된 '지카',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까지 100년 간 대유행한 전염병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대유행병의 발생원인으로 '도시화'와 '세계화' 그리고 그로 인한 '세계의 상호연결성'을 꼽는다.
'인간과 주변의 상호작용',그리고 '지구와 인류의 공생'이 중요한 가치이며 생태계의 평형상태가 미미하게 깨지더라도 깜짝 놀랄만한 영향이 다수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미생물을 단지 박멸해야 하는 존재로 보는 시각은 피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난 100여 년간 발생한 유행병을 되짚어 볼 때 새로운 전염병,대유행병이 반복해 일어난다는 것은 확실하며 단지 언제 일어날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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