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2020. 7. 23. 21:52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20년 7월 23일
서명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저자 : 샐리 티스데일, 역자 : 박미경
오랫동안 완화 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가 본인의 어머니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한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책인데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죽음이란 누구나에게 닥칠 자연적인 일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죽음 자체를 생각하기를 꺼린다고 한다. 그러나 죽음을 삶의 중단이나 끝이 아니라 '삶의 완성'으로 생각한다면 죽음의 방법도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물론 저자 자신도 죽음이란 단계를 실제로 경험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어가는 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수많은 죽음을 지켜본 경험에서 어떠한 죽음이 '좋은 죽음'인지, 그리고 보내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상세히 조언하고 있다.
책의 순서는 위험한 상황,저항,좋은 죽음,의사 소통,마지막 몇 달,집에서 모신다고?,마지막 몇 주,마지막 며칠,마지막 순간,시신,애도,기쁨으로 되어 있고, 부록으로 죽음 계획서 준비하기,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장기와 조직 기증,조력사 등이 첨부되어 있다.

마치 내 자신이 죽음의 당사자가 되어 있는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