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부산여행②]송도해상케이블카/남포동트리축제/자갈치시장

2017. 12. 31. 17:50국내여행 이야기/영남권 여행

    2017년 12월 30일~31일


   오후 5시 반 쯤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했으니 케이블카에서 부산 야경을 즐기기로 했던 계획을 맞출 수 있었다.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다리, 계속 조명이 바뀌어 다른 색으로 갈아 입었다.


해상케이블카가 지나는 밑에서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왕복 15,000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콩에서 탔던 해상케이블카보다는 무척 짧았지만, 밤에 탑승하여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올해 6월 개장하였다는데  또 하나의 훌륭한 관광자원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카이 파크에 내렸다.

소망을 적은 모멘트 캡슐을 넣은 투명한 박스가 쌓여 있는 곳


여기에 한동안 머물며 부산 야경을 즐겼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택시를 타고 멀지 않은 남포동으로 이동했다.

윤아가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열리니 꼭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다.

물론 남포동이나 광복동 등 번화한 시내는 예전에도 여러번 가 보았지만, 오늘은 특별히 트리축제를 한다니 기대되었다.


거리는 인산인해였다.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지만, 셀카봉을 뽑아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대형 트리가 있는 곳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알고 보니 잠시 후 7시부터 공개 오디션이 있었다.

오늘이 예선을 거쳐 선발된 사람들의 결선이 있는 날이란다.


시작하고 두 팀까지 보고 빠져 나왔다.

사실 어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오늘 여러 곳을 다녔기 때문에 우리는 피로를 느꼈다.


바로 앞에 있는 자갈치 시장으로 갔다.

저녁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곰장어구이를 먹기 위해서다.


포동포동한 양념 곰장어는 구수하게 익어가고,


우리는 C1 소주 한 잔을 했다.

내가 술을 잘 못 먹어 한 병도 3분의 1 정도나 남았다.


다시 전철을 타고 호텔이 있는 해운대로 돌어왔다.

해운대역에서 해변에 이르는 거리 역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짖궂은 마님, 피곤해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해맑게 웃으시는...





해운대 백사장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대형 트리가 빛나고 있었고 무대도 갖추어져 있었다.


아마도 내일 밤과 모레 새벽에 송년 그리고 새해 일출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겠지...

밤 10시 반 쯤 호텔에 들어와서 둘 다 정신없이 잠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