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①]용산사/228평화기념공원/CAMA 카페

2017. 10. 5. 18:50해외여행 이야기/중화권 여행

     2017년 10월 5일


    와이프와 대만으로 4박5일 자유여행을 왔다.

항공권과 호텔만 여행사를 통해 지난 2월 예약했었다.

어제 고향집에서 조상님 차례 모시고, 성묘 다녀오고 손님 맞이까지 마치고 양평 처갓집으로 이동하여 장모님이 차려주신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반이었다.

낮에 친척 손님들과 한잔 두잔 주고받다보니 명절준비부터 손님 접대까지 맏며느리의 소임으로 녹초가 된 마님을 운전까지 시키는 불충을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 아침 새벽 2시 반에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2시 전부터 머리 말리는 소리가 들린 걸 보면 와이프는 거의 잠을 못 잔 모양이었다.

정각 3시에 집을 출발하여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7시 10분 비행기이니 여유있겠다 생각했는데 그 시간에 환전이 가능한 곳은 1층에 있는 은행 한 곳 뿐이란다.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서둘러 내려갔는데 기다리는 줄이 어찌나 긴지 30분을 날리고 다시 3층 출국장으로 올라왔는데 출국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

어쩔 수 없이 네 줄로 100m 이상되는 인파에 묻혀 보안검색,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서 와이프 필요하다는 화장품 한 가지를 급히 사서 지정된 탑승게이트로 가니 막 탑승수속 중이었다.

  대만은 5년 전에 한 번 모임에서 다른 일로 와서 시내 몇 곳을 보았기 때문에 그 때 가보지 못한 곳을 둘러보고 가능하면 여유있게 지내다 올 생각인데 이틀은 타이페이 외곽지역을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위하여 일일 투어를 예약했다.


타이베이까지는 이륙 후 2시간 10분이 걸렸다.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KDM호텔까지 왔다.

다행히 호텔은 우리가 내린 버스 정류장 바로 길 건너편에 있었다.

호텔 체크인이 3 시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짐만 맡겨놓고 나왔다.


호텔 바로 옆에 MRT(전철)역이 있어 우선 이지카드(Easy Card)부터 구입했다.

400 TWD(대만달러, 대략 15,000원)짜리 두 장을 샀는데, 나중에 추가 충전이 가능하고 남으면 반환도 가능하단다. 이지카드는 MRT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탑승도 가능하다.


첫 셀카봉 장전 !

앞에서 한 컷만 찍고 시장기를 느낀 우리는 지나쳐 식당을 찾았다.

낮기온 34도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가까스로 와이프 마음에 드는 식당을 발견하여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나는 소고기 국수, 와이프는 새우 완탕 국수를 주문했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음료수 한 개 포함해서 전체 225TWD(약 8,500원)


시장이 반찬인지라 낯선 음식인데도 먹을 만했다.

거기다 올 때 기내식은 죽 종류라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식사 후 커피 생각에 지나올 때 사람들이 줄 지어 있던 곳을 찾아갔는데 커피숍이 아니라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바다 소금 커피','펑리수','버블티'등을 파는 곳이었다. 우리도 소금커피와 펑리수를 샀다.

펑리수는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 중 하나인데 파인애플 케이크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지 한글 설명도 있었다.


인증 샷이 필요하시단다.


조금 걸어서 '용산사'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온 아가씨에게 부탁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산사는 중화민국 타이베이시에 있는 사원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1738년 청나라 시절 푸젠 성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사찰로 중간에 소실되어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돌기둥에는 조화를 이루며 조각된 용 뒤쪽에 역사적 인물들의 춤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지붕에는 더 많은 모습들과 용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곳은 전형적인 타이완 사찰로서 도교,불교,토속신 각 종교의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인터넷 위키백과 사전에서 인용]


많은 시민들이 기원을 드리고 있었다.


본당인 듯하다.


여기도 역시 간절한 기도...





기둥에는 용 조각들이 가득하다.


사찰을 나와 MRT를 타고 228 평화기념공원으로 왔다.


타이베이 시내의 행정타운 중앙에 있는 도심속 공원으로서, 아침에는 기공이나 태극권을 배우는 사람들로 붐빈다. 공원 내에는 야자나무, 중국식 정자,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으며, 타이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타이완성립박물관, 2·28기념관 등이 있다. 공원 주변에는 타이완 총통부, 중정기념공원 등이 있다.[인터넷 두산백과에서 인용]


추모기념탑 앞에서 인증 샷







인근에 멋진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 보니 대학병원이었다.


공원에서 나와 스마트폰의 구글지도를 이용하여 'CAMA'라는 카페를 찾아갔다.

직접 커피를 볶아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핀란드 캐릭터 '무민'도 볼 수 있었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이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우리 돈 각 1,8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무민 캐릭터가 들어간 컵, 커피 기계 등이 진열되어 있고,


입구 쪽에는 커피 로스팅 기계가 놓여 있었다.


오후 3시 반 경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했다.

내가 씻는 사이 와이프는 완전히 곯아 떨어져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구나하고 저녁은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하며 블로그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7시 쯤 일어난 와이프, 배가 고프다고 나가잔다.

이미 둥근달이 떴고, 오른쪽 '타이베이 101 빌딩'은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여행 책자에서 소개된 딤섬 전문점 '딘타이펑'을 찾아갔다.

바로 이 융캉지에점이 원조란다.

딘타이펑은 와이프와 작년에 상해여행에 갔을 때 처음 가 보았다.

뉴욕타임지에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이 식당에 오기 위하여 대만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단다.

책자에는 1~2 시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웬일인지 접수하고 15분 만에 3층으로 안내 받았다.

원탁 테이블에 다른 커플과 합석했다.


 

이곳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 와 대만 생맥주를 주문하고,


새우 달걀 볶음밥인 '샤런단차오',


그리고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와 수프 한 가지를 주문했는데 샤오롱바오는 너무 식어서 나와 맛이 덜 했고, 수프는 내가 잘못 골라 좀 느끼한 것이 나왔다. 군만두와 볶음밥은 입에 맞았다.


어쨌든 오늘 저녁 거하게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내일은 예약한 현지 일일투어를 통해 예류지질공원 등을 여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