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⑤]동방명주/진마오빌딩

2016. 5. 10. 13:47해외여행 이야기/중화권 여행

     2016년 5월 7일 오후

 

    외탄(外滩)에서 해저(강밑이니 강저(江底)라고 해야하나?) 관광열차를 타고 푸동(浦东)지구로 건너왔다.

다행히 좀 내리던 비는 멎은 상태였다.

 

관광열차에서 내려 좀 걸으니 곧 '동방명주(東方明珠)'가 시야에 가까이 들어왔다. 

정확한 명칭은 '동방명주 TV탑'이다.


1994년 완공되었는데, 높이 468m로 탑(Tower)으로는 세계에서 5번째란다.

서울 남산 타워는 236.4m

 

한국에서 입장권을 예약하고 왔으나 스마트폰으로 보내주지않아 윤아가 여기서 다시 구입했다.

입장권은 맨위 전망대인 351m 캡슬층(Space Cabin)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 중간 263m 전망대(Upper Sphere)까지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가장 아래 90m 관람층(Lower Sphere)까지만 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우리는 중간 263m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입장권을 샀다.


동방명주 입장하기 전에 바로 밑에서 기념사진

 

어느새 썬글라스까지 쓰셨나?

 

붉고 거대한 환영 글자가 우리를 맞았다. "상해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글귀다.  중국어 공부한 보람이 있네.

 

안으로 들어오니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하여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앙 부위에 엘리베이터가 3대 설치되어 있었고 계속 관광객을 위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드디어 관람층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창쪽에 붙어 서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멀리까지 상해시 전경과 황포강 그리고 강에 떠다니는 선박들을 볼 수 있었다. 


 

 

뒷쪽 오른쪽 가장 높은 빌딩이 '상하이 타워'다. 작년에 완공되었다는데 높이 632m,121층으로 중국내 최고 높이이며, 세계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높이 829.8m)에 이어 두번째다.

그리고 그 왼쪽 병따개 모양의 건물이 492m의 상하이 세계금융센터(SWFC)이며, 그 앞쪽 가운데 있는 빌딩이 나중에 우리가 방문했던 진마오 타워(金茂大厦)인데, 1998년 완공된 88층,421m의 건물이다.

참고로 현재 서울에서 공사중인 잠실 롯데타워는 555m,123층이다.

  

동방명주 바로 앞에 있는 원환 육교와 가운데 꽃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개미같이 작게 보인다.

 

상해 마천루들이 이루는 대단한 스카이라인이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바로 한층을 내려오니 바닥이 투명한 관람층이었다.

모두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추억남기기에 열심이고...


우리도 셋이 발을 모으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

 

나는 엉거주춤 앉아있네.

유리 깨질까봐 좀 무서웠나?


셀카봉을 꺼내 셋이서 동영상도 찍었다.

 

관람층에서 충분히 구경을 한다음 밑으로 내려와 1,2층에 있는 역사관에 들어가 관람했다.

 

 

역사관 또한 대륙 스케일에 맞는 어머어마한 규모였다.

지루할 정도로 방대했다.

 

동영상 촬영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자신의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


동방명주를 나와서 저녁식사를 했다.

 

 

진마오 타워 가는길에 상하이 타워가 가까이 보였다.  9개의 원통형 공간을 겹겹이 쌓아둔 형태를 띠고 있는데, 1층 로비에서부터 꼭대기 121층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건물 형태는 비상하는 용(龍)을 형상화 하였다.

자세히 보니 건물의 중심이 올라가면서 휘어져 있다.


진마오 빌딩 87층에 있는 바(Bar) '클라우드 나인' 을 찾아갔다.

호텔 투숙객이 아닌 손님에게는 1인 150위엔(약 27,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그 금액 안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우리는 칵테일 한잔씩과 안주 한개를 주문하니 23위엔이 추가되어 나올때 지불하였다.


분위기좋은 바였다.

물론 자리값 때문에 비싼...

 

저 아래로 푸르게 빛나는 동방명주, 그리고 다른 고층 빌딩들과 황포강이 내려다 보였다.

환상적인 야경이었다.

 

칵테일 한잔 놓고 사색에 잠긴 윤아씨

 

우리 부부

 

그리고 셋이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진마오 빌딩을 나와 호텔로 향했다.

 

멋진 빌딩 숲에서 걸음을 멈추고

 

셔터를 눌렀다.

 

야경에 찬란히 빛나는 동방명주가 다시 시야에 들어왔다.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지...

 

사랑해요, 우리 가족 ! ♥ ♥ ♥


오늘은 막차를 놓쳐 고생한 어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여유있게 호텔로 돌아왔다. 

 

동방명주 투명바닥 전망대에서 

 

푸동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