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5. 22:51ㆍ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6년 12월 17일 톤레삽호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톤레삽 호수(Tonle Sap Lake)투어 역시 여기 호텔을 통해 예약했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고, 투어 비용은 1인 40달러였다.
3박을 했던 소카 앙코르 호텔에서 내려다 본 호텔 입구
현관에는 항상 두 명의 도어맨이 서 있었는데, 손님이 출입할 때마다 두 손을 합장하고 캄보디아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호텔에 맡겼다.
호수에 가기 전에 연꽃 마을에 들렸다.
연꽃밭 입구에 허름한 원두막같은 것이 있었다.
드넓은 연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선 1년에 세 번 연꽃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가이드가 연꽃 한 송이를 따 주더니 사진을 찍으란다.
두번째로 들른 곳이 수상가옥들이 있는 마을
마을 가운데로 난 길을 좀 걸어 나갔다가 돌아왔다.
곧 쓰러질 것만 같은 가옥들
앞서 우리 일행인 벨기에 커플이 걷고 있고 마을의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이 손가락을 잡고 따르고 있다.
나중에는 어린 아이들의 숫자가 불었는데, 결코 이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가 차로 거의 돌아왔을 때 알게 되었다. 돈을 제대로 주지 않자 차의 창문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두드리며 악을 쓰는 아이들을 보게 되다니 조금 씁씁했다.
드디어 호수 선착장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어장의 하나인 이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인도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충돌로 인한 지반 침하로 형성된 호수이다.
유람선에 탑승했고,
가이드인 미스터 와나는 손님이 우리 4명 뿐임에도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드디어 출발 !
호숫가를 따라 허름한 수상가옥들이 있었다.
다른 유람선들도 지나가고...
배를 타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
한국 기독교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에서 지은 수상교회와 복지시설
학교
악어 사육장이 있는 곳에서 잠깐 쉬었다.
다시 배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선상 식당에 도착했다.
위에 올라와 둘러보니 정말 넓은 호수였다.
선상 식당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이 포즈는 무슨 의미?
점심식사가 나왔다.
식사를 하고 갑판에서 맥주를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참 좋은 날씨였다.
와이프 앞에서 포즈도 취해 보고...
맥주 맛이 최고였다.
2층 갑판에도 올라가 보았다.
이 넓은 식당에 손님은 달랑 우리 4 명 뿐이었다.
충분한 시간을 보낸 다음 돌아오기 위하여 배에 올랐다.
노란색 건물은 수상 절(水上寺)이란다.
이제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이 끝나간다.
마님의 이 표정, 피곤함인가? 아니면 아쉬움?
호텔에 돌아와 공항에 나갈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바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코코넛주스를 주문했는데 코코넛 자체가 나와서 둘이서 한바탕 웃었다.
그런데 그저께 앙코르와트에서 먹었던 코코넛보다 훨씬 맛이 괜찮았다.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 밤 8시 반(한국시간 10시 반)에 출발하여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일요일 새벽 5시 반에 무사히 인천공항에 내렸다.
3개국을 다니느라 힘이 들기도 했지만, 딸내미가 짜준 상세한 일정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그리고 새로운 체험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번 동남아 여행에서 방문했던 세 도시를 지도 위에 나타내 보았다.
딸내미가 만들어 준 일정표, 이번 여행 최고의 도우미였다.
역시 딸내미가 정해준 날짜별 의상 코디네이션
여행 떠나기 전 경비에 보태라고 자식들이 준 금일봉,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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