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5. 22:27ㆍ해외여행 이야기/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여행
2016년 12월 16일
반티아이 스레이/압살라 디너뷔페
어제 저녁 호텔을 통해 이곳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아름답다는 '반티아이 스레이(Banteay Srei) 사원투어'를 예약했다.
앙코르톰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어제 투어 일정에 넣을 수가 없었다.
현지 기사딸린 승용차에 의한 단독투어였는데 비용은 50달러를 지불했다.
호텔에서 10시에 출발했다.
11시쯤 사원에 도착했다.
타고 온 차는 주차장에 대기하고 우리는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 오른쪽에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와이프는 캄보디아 치마바지 한 벌을 샀다.
15달러짜리 흥정하여 5달러에 사서 여기서 바로 입었다.
붉은 사암으로 건축된 이 사원은 '여인들의 성체'라고 불린다고 한다.
곳곳의 정교한 부조는 크메르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여기도 역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많았다.
캄보디아 치마, 정말 잘 어울리는구려 ^^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가지고 온 카메라 삼각대를 펼쳐 설치하고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정교한...
사원 중앙으로는 접근이 통제되고 있었다.
나무에 조각을 한 듯 정교한 반티아이 스레이는 인도 영향을 받은 힌두교 사원이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까지 했다는 소설가 앙드레 말로가 이 사원의 조각을 도굴했다가 들켰다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작은 규모의 사원이라 다 둘러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뒷쪽으로 사원을 빠져 나올 때 급기야 참았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후 1시 쯤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기사를 만나기로 했는데 비 때문에 30분 정도 일찍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기사에게 점심식사를 위하여 적당한 식당으로 안내하기를 청했다.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와이프가 고른 메뉴, 코코넛 안에 담겨 온 음식이었는데 향이 짙어 제대로 먹지 못했다.
돌아오면서 본 캄보디아 농촌 마을의 모습
호텔에 와서 좀 쉬다가 오늘 예약된 '압살라 디너뷔페' 에 가기 위하여 나왔다.
오후 5시 반에 픽업하는 현지인이 왔는데, 뚝뚝이었다.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뚝뚝을 타고 가자니 좀 불편했지만, 이것도 현지 체험의 일부분...
뷔페와 공연을 함께 하는 극장 'ANCHOR COEX'에 도착했다.
프론트에서 예약을 확인하는데 예약사항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던 경험,
다행히 여기 한국인 직원이 여러 경로를 거쳐 확인해 보니 12월 16일이 12월 26일로 극장에 잘못 전달되어 명단이 없었던 것이다.
바우쳐가 필요 없다는 여행사 직원 얘기를 듣고 그냥 왔던 점이 순간 후회되었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던지 이 한국인 여직원의 배려로 무사히 입장할 수가 있었다.
규모가 큰 극장이다보니 식당도 무척 넓었다.
식사를 하고 극장으로 이동했다.
극장에 입장하기 전에 1달러를 지불하고 로비에서 압살라 무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드디어 공연 'SMILE OF ANCHOR'을 보기 위하여 우리 자리를 찾아 앉았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와 신화,그리고 압살라 무용이 가미된 굉장한 스케일의 무대였다.
볼 만 했다.
사진 촬영은 금지 !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앞으로 나와서 인사하는 장면을 한 컷.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어제는 투어 중 걷는 거리도 길어 좀 피곤했는데, 오늘은 여유있는 하루였다.
다녀와 생각해 보니 반티아이스레이 사원은 예술적인 가치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전에 공부가 부족했던 터...
누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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