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가족여행⑩]핀란드 헬싱키

2015. 8. 11. 13:51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5년 8월 8일, 템펠리아우키오교회/우스펜스키대성당/마켓광장/귀국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첫날 이곳에서 방문하지 못한 두세 군데만 여유있게 보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을 나서기 전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다.

 

 트램을 타고 템펠리아우키오교회(Temppelliaukio,암석교회)를 찾아갔다.

 

헬싱키 중앙역 근처에서 본 '공중식당(Dinner in the Sky)', 높이 수십m되는 기중기가 의자가 붙은 식탁을 들어 올리고 있는데 저 위에서 사람들이 의자를 빌글빙글 돌리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저 높은 곳에서 아찔해서 소화가 될까?

 

교회에 도착했다.

템펠리아우키오광장 근처에 있는 암반을 깎아 1969년에 만들어진 교회다.

 

천정과 외벽 사이의 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졌다.

앞쪽 왼쪽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내부는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다.

 

 뒷벽에는 구리판을 붙였는데 자주색으로 빛났다.

 

2층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았다.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많았다.

 

 천정은 3만미터의 구리 선을 돔모양으로 둥글게 엮어 놓았는데 울림효과를 위해서란다.

 

 가족 단체사진을 찍었다.

 

다시 트램을 타고 우스펜스키(Uspenskin) 대성당에 왔다.

1868년 만들어진 서유럽 최대 규모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걸터앉아 한 컷,

날씨가 참 따뜻했다.

 

제단에 그려진 그리스도와 십이사도

성당 내부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다.

 

십자가고상, 신자인듯한 사람이 이 앞에서 성호를 긋는데 우리(로마 카톡릭)와 반대로 오른쪽 가슴부터 터치하는걸 볼수 있었다.

 

 전면 제대와 천정

 

밖으로 나와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오른쪽 뒤로 멀리 첫날 방문했던 헬싱키 대성당이 보인다.

 

 우스펜스키대성당을 배경으로

 

성당 바로 앞 항구 옆에 있는 마켓광장(카우파토리)다.

여기서 이것저것 기념품을 샀다.

 

이제 전을 펴시나?

 

가판대에 순록모피도 많이 보인다.

 

액세사리 파는 곳 

 

관광용 트램이다.

타 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하비스 아만다 동상(일명 발트해 처녀의 동상)이 있는 분수대에서 휴식

 

음식점 외부 인도에 햇살이 비치는 방향으로 설치된 식탁에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다.

주로 연세 있으신 분들이 따사로운 햇볕도 쬘겸 담소하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 보였다.

 

 거리에서는 연주회를 하고 있었다.

 

스톡홀름,헬싱키 시내에서 흔히 볼 수있는 시티투어버스

 

핀란드의 유명한 캐릭터인 무민(Moomin)인형을 파는 가게를 찾아왔다.

 

무민숍에서 무민(Moomin)인형을 들고...

무민은 핀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작가였던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유명한 동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반 비행기 탑승을 위하여 헬싱키 반타공항에 나왔다.

여기서 역시 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바로 입국한 예비 며느리를 절묘한 타이밍으로 만나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바통터치 ~~

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길 ...

 

헬싱키에서 사 온 마리메꼬(Marimekko)의 양귀비꽃 무늬 쿠션 커버

벌써 우리 거실을 화사하게 바꿔 놓았다고 와이프가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다.

 

8월9일 오전 10시반경 집에 도착한 우리는 휴식을 취한 다음 저녁을 먹으러 집 가까운 식당으로 나왔다.

식사와 더불어 소맥을 한잔씩 하면서 여행에서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한참동안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유럽 가족여행이 무사히 끝났다.

현지에서 장거리 열차, 페리등 이동거리가 길어 좀 힘들었고 노르웨이 베르겐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기온이 낮아 추위를 느꼈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여행이었던 것같다.

가족 모두 마음을 모아 협력하고 배려하는 여행이었지만, 특히 아들은 어머니를 위하여 캐리어를 두 개씩 끌고 다니며, 길을 물을 때나 음식을 주문할 때 영어 실력을 발휘해 줘 든든했다.

딸은 전문 사진사로서 가는 곳마다 추억이 될 사진을 찍느라 수고했고

이제 모두 일상으로 돌아왔다.

또 열심히 살다보면 훗날 또 다시 이러한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는 않겠지...

 

 

 

이번 우리의 여정을 지도에 그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