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림 여행④]은자암동굴/서가재래시장/인상유삼저

2015. 4. 14. 21:28해외여행 이야기/중화권 여행

   2015년 4월 12일 오후


은자암(銀子岩) 동굴 -> 서가(西街) 재래 시장 -> 인상 유삼저(印象劉三姐)


점심 식사후에 은자암 동굴을 방문했다.

 

은자암 동굴 입장권
 

여러 동굴들을 가보았지만, 대개 동굴 안에는 서늘했는데 여기는 무척 더웠다. 군데군데 선풍기까지 비치해 놓았다.

 

조명발에 아름답게 보이는 종류석,석주,석순등을 볼 수 있었으나, 특이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것은 아마도 장가계의 황룡동굴이나 동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오키나와의 옥천동굴등을 이미 본 경험 때문일 수도 있다.

 

여기서는 가이드가 어찌나 서두르는지 인물 사진 하나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것이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기는 하지만 ...
 

현란한 색상의 조명 구성은 다른 동굴보다 뛰어난 듯 하다.
 


 


 

동굴을 다 돌고 나오는 곳에서 한 컷, 역시 뒤쪽에 선풍기가 있다.
 

다음으로 서가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원래 여행사에서 제시했던 일정표에는 없었던 코스인데 가이드가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

서가 재래시장의 서가(西街)란 서양의 거리란 뜻으로 따뜻하고 경치 좋은 양삭지방을 찾아 온 서양인들이 겨울 한철을 난 후 귀국여비 마련을 위하여 가지고 있던 옷가지와 소지품들을 팔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맛사지 기구로 목덜미를 문질러보는 마님, 가는 곳마다 가격의 차이가 무척 심했다.

 

거리에서 파라핀으로 고객 얼굴을 만들어 주는 청년, 만드는데 30분 걸리고 비용은 80위안(14,000원 정도)이다.

정여사님 것도 하나 만들려 하다가 포기

 

변변한 물건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예 명품 짝퉁을 파는 가게도 있다.

마님 샤넬 핸드백 하나 사드린다했더니 싫다하시네. ㅎㅎ

 

여기는 셔츠에 커리컬쳐를 그려주는 곳, 10분 걸린다고 한다.
 

시장을 나오면서 가이드 미스터 박이 망고 두개씩과 낑깡 한 봉지씩을 사서 우리 일행에게 나눠 주었다.

원래 우리가 선택한 여행 상품이 노팁 노옵션인 고품격 상품인데 일행 중 한 사람이 그래도 만원씩 걷어 가이드에게 주자는 제의에 그렇게 했더니 부담스러운지 우리에게 과일을 선물한 듯하다. 노란색 망고만 보았는데 이곳 망고는 녹색으로 작은 애호박 같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인상유삼저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

아무데서나 셔터를 눌러도 산봉우리가 아름다워 작품이 되는 곳이다.
 

거리에서 그림 엽서를 사기 위하여 흥정하는 일행

여기서는 무엇이든지 절반이상 깎아야 한다.
 

드디어 '인상유삼저'를 보기 위하여 극장으로 들어갔다.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는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장예모,張藝謨)가 소수민족 장족 유씨네 집 셋째 딸 이야기를 그린 극인데 그 스케일이 관객을 놀라게 한다.

장예모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을 연출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입구에서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는 좌우로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저 수려한 산이 공연의 배경이 되고 앞의 호수가 무대가 된다.

 

 

어둡기 전에 무대를 배경으로
 

드디어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는 관객석은 시작할 때 보니 빈자리가 없었다.
 


드디어 공연이 시적되었다. 저 멀리 있는 산에도 조명 장치를 하여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날씨도 좋아 하늘에서는 별들이 빛나고 있었고 북두칠성도 선명하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TV로 소개 해주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경탄스러움 그 자체였다.
 

배를 타고 움직이면서 하는 공연이다.
 

한번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자만 600명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요즘은 오후 7시30분, 9시, 하루에 두번 공연 하는데 두 공연의 출연진은 모두 다르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공연을 위하여 동원되는 출연자만 1,200명이라는 얘기, 그 스케일에 모두 놀랄뿐이었다.

또한 밤이 길어지는 철에는 하루 세번 공연을 한다고 한다.

 

 

어느 민족 아이들인지 공연 막간에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우리는 앞쪽에 자리를 잡아서 아이들 바로 앞에서 실감나게 감상할 수가 있었다. 뒤로 막대기 양쪽에 가마우지를 앉힌 어부들이 여러명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무슨 내용인지 중국어를 알아 들을 수 없어서 모르겠지만, 최고로 환상적인 분위가가 연출되었다.

 

초등달 위에서 소녀가 왔다갔다 하면서 춤을 추었다.
 

 

늘은 환상적인 "인상유삼저" 쇼 공연에 취한 채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낮에 가이드가 사 준 망고를 까 먹으며 오늘 관광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내일은 또 어떤 구경거리가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