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림 여행⑥]요산/양강사호유람선

2015. 4. 14. 21:51해외여행 이야기/중화권 여행

  2015년 4월 13일 오후

 

 요산(堯山) -> 양강사호(兩江四湖) 유람선

 

   다시 계림(桂林)으로 돌아왔다.

오후에는 계림에서 가장 높다는 요산(909M)을 오르고 야간에는 첫날 와이프와 둘이서 산책했던 양강사호 야간 유람선을 타기로 되어 있다.

귀국하는 비행기 출발시각이 밤 12시반이고 시간이 좀 남아 원래 일정에는 없었지만, 여독을 풀겸 맛사지샵을 방문하기로 일행들이 의견을 모아 가이드의 협조를 구했다. 첫날 맛사지에 모두 만족했는가 보다.

여기서 전신마사지는 30,000원, 발맛사지는 20,000원인데 시간은 비슷하게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끝난 후 별도로 팁을 3,000원정도 주는데 더 주고 싶어도 가이드가 극구 만류한다. 자기들 일해 먹기 힘들다고...

 

요산(堯山) 입구에 도착했다. 요산 전망대까지는 케이블 리프트를 이용하는데 역시 관광객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오후에는 날씨가 좀 덥게 느껴졌다. 중국 현지 관광객들이 많았다.

 

드디어 리프트 탑승, 산위 전망대까지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바람이 무척 시원했다.

 

계림의 다른 산들은 석회암으로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 요산은 흙산이라고 한다.

 

중간 지점에서 카메라 촬영을 하는 곳이 있었다. 리프트에서 내리니 벌써 코팅된 사진이 나와 있었다. 3,000원,

내려올 때 리프트 타는 곳에는 사진을 넣은 열쇠고리까지 만들어 놓았으나 하도 많아서 우리 것 찾는데 실패...

 

정상 전시실 한쪽 벽에는 요임금이 만들었다는 '24절기'의 판넬이 붙어 있었다.

 

이 요산의 주인인 요임금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요순(堯舜)시대가 언제쯤이었나? 5,000년전쯤?

 

소띠를 상징하는 불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소띠여인

 

청명한 날씨 덕에 계림시의 풍경을 개끗하게 볼 수 있었다.

 

마님, 신나셨어요...

 

점심을 많이 먹어 배불뚝이가 되었나 ??

 

십이간지(十二干支)가 새겨진 해시계

 

여기도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였다.

 

아쉽지만 내려가야 한다.

 

리프트로 하산하면서 마지막으로 경치를 감상했다.

 

저녁 식사후 마지막 코스인 양강사호(兩江四湖)에 왔다. 양강은 두개의 강이 있는 이곳 지명이고 사호는 네개의 호수를 뜻한다.

 

유람선에 탑승했다.

 

눈요기를 위하여 갑판으로 나왔다. 갑판에서 느끼는 밤바람이 시원했다.

 

같이 기념 사진도 찍고...

 

이 유람선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곳에 왔다.

불 켜진 조그만 배들이 '가마우지 낚시배' 다.

 

가마우지를 호수로 밀어 넣으면 금방 물고기를 잡아온다. 어부가 가마우지 입에서 물고기를 꺼내 보여준다.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잡기는 하나 어부가 목을 끈으로 동여 매었기 때문에 삼키지는 못하는 것

 

어부가 "물고기 잡았어요" 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멋진 범선도 지나가고...

 

반환 지점에서는 배들이 잠시 멈춰 민속 공연을 관람한 뒤 돌아오도록 되어 있었다.

 

 

돌아오면서 본 유리 다리

 

왕복 한시간 정도 걸렸다.

배 안에서는 전통 복장을 한 소녀가 전통악기로 여러나라의 민요를 계속 연주한다.

아리랑, 도라지 등등... 관광객들은 합창과 박수로 호응하여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무사히 짧은 계림여행을 마쳤다.

첫날은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이틀은 너무나 날씨가 좋아 산수 경치 관광이 주목적인 이곳 여행에 무리가 없었다.

자유여행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금 바쁘고 아쉬운 점이 있기는 했지만, 일행이 6명인 소규모 단체여서 패키지 여행치고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이곳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은 주로 고령자들로 칠순기념이라든지 효도관광차 자식들이 보내드려 오는 분들이 많았다. 상공산(相公山) 계단 외에는 많이 걷는 코스도 없는 듯했다.

 

아무튼 패키지 여행이라 이것저것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리 힘 있을때 여기저기 다니자는 얘기를 했다.

 

또한 한가지 느낌 점은 패키지 여행에서는 필기구를 반드시 준비해야겠다는 점,

블로그 쓸 때 가이드 설명이 사진보면 다 생각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설명뿐만 아니라 방문한 곳 순서까지도 가물가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