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 (1/2)

2024. 2. 18. 19:01일상 이야기/어반스케치

    2024년 2월 11일 ~ 12일

   나는 평소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일찍 일어났지만 설날인 전날 본가와 처가를 거쳐 늦게 집에 온 터라 와이프는 9시경에 일어났다.
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맏며느리인 여자의 명절은 아직 그리 달가운 행사는 아니리라.
몸은 피곤하겠지만,"바람이나 쐬러 갈까?" 란 말에 얼굴에 화색이 도는 듯했다.
대충 짐을 챙겨 11시경에 집을 나서는데, 어라,와이프 스케치 도구를 챙기시네.
일단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12시 반경 문막 휴게소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고 인터넷으로 강릉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오후 3 시반경에 예약한 강릉관광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일단 경포호수 쪽으로 왔다.
마침 호수 옆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웠다
맞은편으로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 강릉스카이베이호텔이 보이는 곳이다.
5 년전에 여행와서 숙박했던 호텔이다.

호수 전경을 스케치해 보기로 했다.
기온은 8도 정도로 포근했지만 여기까지 불어오는 바닷 바람이 차가웠다.

찬바람때문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다.
대강 펜스케치를 마치고 차에 올랐다.
더이상 밖에 앉아있다가는 감기에 걸릴 것 같았다.

와이프가 전에 가본 '테라로사' 카페에 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스케치하자고 했다.

여기서도 스케치 한 점씩을 남겼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 옆 식당에서 대패삼겹살로 좀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병도 곁들였다.

이튿날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 15층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하는 손님들을 보니 거의 가족 단위다.
우리처럼 명절 뒤 기분전환하러 온 여행객들인 듯 했다.

딸내미가 카톡으로 가볼만한 카페와 식당을 보내왔다. 시집가기 전 함께 여행할 때마다 가이드 노릇을 했던 딸내미는 결혼해서도 우리 걱정인가 보다.
'end to and'란 카페를 찾아갔다.

여기서도 스케치 돌입,
몰입의 시간이다.

카페 건물도 그려보았다.

스케치를 마치고 카페 야외 시설을 둘러보았다.

야외 조경을 잘 해놓아 젊은이들이 사진 찍으러 많이 올만한 카페다.

우리가 오전 10시 반경 들어올 때는 손님들이 거의 없었는데 어느새 실내든 실외든 테이블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카페에서 나와 딸내미가 추천해준 '포남 사골옹심이'식당을 찾아가 점심식사를 했다
줄서서 먹는 집이라는데 점심시간 조금 지나 갔더니 바로 2인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와이프는 사골옹심이국수,나는 사골순옹심이를 주문했는데 양이 무척 많아 조금씩 남겼다.
별미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김치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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