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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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첫 생일
2023년 9월 10일 다음 수요일인 사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일요일에 온 가족이 모였다. 딸 부부는 전날 저녁에 와서 자고, 아들 가족은 일요일 아침에 왔다. 전날 밤에는 사위가 가져온 마주앙 한 병을 같이 비웠다. 와이프는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가족이 다 모이니 좋은 모양이다. 모두 식탁에 앉으니 이제 자리가 비좁다. 아들 가족이 돌아가고 딸 내외와 백화점에 나갔다. 장모께서 사위 생일 선물을 사주고 싶으셨던 모양. 백화점에서 집으로 돌아와 와이프는 급히 비빔국수를 만들어 아이들 가기 전에 먹게 했다. 또 음식하기 힘들텐데 먹고 들어가자는데도 집에서 먹자고 고집했다. 와이프 요리는 금방 뚝딱이다. 그리고 맛있다,적어도 나에게는. 요리하면서 힘들어 하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신나는 ..
2023.09.14 -
딸 결혼식
2023년 8월 19일 드디어 딸의 결혼식날 더운 날씨였지만, 잠실 더컨벤션에서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가늘게 떠는 윤아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어 사위 기성에게 윤아 손을 건넸다. 준비한 덕담을 무사히 눈물 짜지 않고 읽고 들어와 앉았다. 사위가 축가 부르는 시간에 옆에 앉은 와이프가 눈물을 찍길래 나는 눈물날까봐 윤아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았다. 결혼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아무쪼록 행복하게 잘 살아라, 사랑하는 딸아! 딸내미가 신혼여행지에서 보내온 사진 딸내미가 결혼 전날 밤 우리 부부 침대 머리맡에 놓고 간 편지 이 편지를 읽을 때마다 왜 눈물이 나는지.. 어렸을 때 좀 더 잘 해 줄 걸
2023.08.23 -
혼인성사
2023년 8월 12일 오후 6시 반에 예비사위가 다니는 월피동 성당에서 딸 부부의 혼인성사가 있었다. 신부님께서 청소년 미사 시간 중에 혼례를 집전하셨다. 가톡릭 신자에게 사회 결혼 전 성당에서 혼인성사는 필수 과정이고, 실질적인 부부의 연이 맺어짐을 뜻한다. 사위가 축가 부르는 이벤트도 있었다. 성당 가기 전에 카페에서
2023.08.15 -
天崩
2023년 7월 6일 장마기간이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을 택하시어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끝까지 자식들을 생각하셨는가 보다. 많은 분들의 조문과 위로로 무사히 장례와 삼우제를 모셨다. 지금 같은 장마철이 되면 개천물이 불어 내가 건널 수 없었던 등굣길을 업어서 건너주시던 아버지 등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아버지 ! 지금 이별하지만, 먼 훗날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뵈면 이승에서 못다 한 효도 마저 다 하겠습니다.
2023.07.12 -
새봄 생일
2023년 6월 3일 손녀딸 새봄의 여섯 돌을 축하하기 위하여 수원역 AK플라자 아웃백에 가족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새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2023.06.04 -
약혼자 주말 피정
2023년 5월 28일 딸과 예비사위의 2박 3일 '약혼자 주말'이 끝나는 날 파견미사에 참례했다. 미사는 의왕 성라자로 마을 아론의집에서 오후 3시부터 있었다. 아들은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 못하고, 며느리와 손주가 함께 했다. 8년 전 아들,며느리도 혼인 전에 같은 피정에 참석했고 끝나는 날 가족이 함께 미사를 드렸었다. 이번 피정에 12쌍의 예비부부들이 참석했는데 미사 말미에 각자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 우리 애들을 포함한 모든 커플들이 성가정을 이루고 이곳의 가르침과 각자의 다짐대로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사랑스러운 우리 애들, 피정 중에 딸내미가 보내준 사진이다. 시어머니가 선물해 주신 묵주란다. 신부님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사부인께서도 함께 하셨다. 사부..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