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책 이야기(109)
-
[책]다른 세계에서도
2021년 8월 10일 서명 : 다른 세계에서도 , 저자 : 이현석 2020년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현석의 단편집을 읽었다. 책에는 책 제목과 같은 '다른 세계에서도'를 포함한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고 한다. 동성커플,낙태,광주사태,탈북민 등을 소재로 윤리와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2021.08.11 -
[책]헌법 이야기
2021년 7월 26일 서명 : 헌법 이야기 , 저자 : 김영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며,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입안의 주인공인 김영란 교수가 쓴 책이다. 영국의 대헌장,프랑스의 인권선언,미국의 독립선언,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이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의 성립과정을 알기 쉽게 문답식 그리고 삽화를 통해 설명한 책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민주주의를 발명한 그리스 이야기를 다룬다. 자유의 개념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겠지만, 2,400년 전 소크라테스 재판에서의 논쟁, 배심원 제도 그리고 시민 교육을 위한 연극 공연이 행해졌다는 사실은 일천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선진 문명을 가진 다른 별나라 이야기 같다. 그렇게 ..
2021.07.27 -
[책]파친코
2021년 7월 9일 서명 : 파친코 , 저자 : 이민진, 역자 : 이민정 재미교포 1.5세대인 50대 여류작가가 쓴 4대에 걸친 재일교포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 대서사시. 작가는 일본인 남편을 만나 재일교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소설의 구상부터 탈고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글로 소설은 시작되는데 이 문장은 지독히 불운한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이 이 소설의 스토리임을 암시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10년 한일합방에서 1989년까지. 일제치하라는 불행한 시기에 태어난 선자의 기구한 운명 아비가 다른 선자의 아들, 노아와 모자수 노아의 생리학적 아버지인 야쿠자 고한수와 선자를 구원하여 오사카로 이끈 ..
2021.07.09 -
[책]중국의 조용한 침공
2021년 6월 21일 서명 : 중국의 조용한 침공 , 저자 : 클라이브 해밀턴, 역자 : 김희주 2016년 호주 정치인의 중국 스캔들이 터진 것을 계기로 중국 관련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이자 싱크탱크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트 소장인 저자가 중국의 실체에 대하여 심도있게 파헤치고 막연하게 중국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호주 국민에게 경각심을 불러 있으키기 위하여 쓴 책이다. 중공(저자는 '중국 공산당 ' 당체제국가란 의미에서 이렇게 쓴다)이 얼마나 정교하며 집요하게 국가적 역량(정확히 말하면 '당의 역량')을 동원하여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약한 고리인 호주에 대하여 지역 중국인 사회와 학계,문화계,경제계에 침투하고 결국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서술했다. 또한 '중국이 호주의..
2021.06.23 -
[책]더위험한미국이온다
2021년 2월 17일 서명 :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 저자 : 최은수 저자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미래학자이자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 언론인이다. 전 세계의 현대인들이 미증유의 사건인 코로나 팬데믹에 정신이 없는 사이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었다. 아직도 전세계 GNP의 25%를 차지하는 최강대국이기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세계 각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촉각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미국에 새로 등장한 민주당 바이든 정부의 특징을 상세히 파헤치고 정책,경제,통상의 변화가 세계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그리고 우리가 대처할 방향에 대하여 전문가의 관점에서 기술하였는데, 각 페이지마다 중요한 키워드와 그에 대한 해설을..
2021.02.25 -
[책]십팔사략
2021년 2월 17일 서명 : 십팔사략, 저자 : 증선지, 편역 : 소준섭 송나라 말에서 원나라 초기에 살았던 학자 증선지가 쓴 '십팔사략'을 4년 만에 다시 읽었다.이 책은 중국 3황5제 전설의 고대시대부터 송나라가 멸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인데, 사마천의 사기,반고의 한서,진수의 삼국지 등 당시 존재했던 정사(正史) 18가지 책을 요약해서 알기 쉽게 편찬한 것이다. 요약한 것이라고는 하나,지대물박(地大物博)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각양각색의 인간군(人間群)들이 종횡무진 펼치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한 편의 대하 드라마 보듯 따라 가는 재미를 느꼈다. 물론 무수한 역사적 사건과 등장인물 그리고 책 두께가 800여 페이지나 된 탓에 두 번 읽었어도 머리에 별로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것 같기는 하다..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