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15:21ㆍ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21년 2월 17일
서명 :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 저자 : 최은수
저자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미래학자이자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 언론인이다.
전 세계의 현대인들이 미증유의 사건인 코로나 팬데믹에 정신이 없는 사이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었다.
아직도 전세계 GNP의 25%를 차지하는 최강대국이기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세계 각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촉각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미국에 새로 등장한 민주당 바이든 정부의 특징을 상세히 파헤치고 정책,경제,통상의 변화가 세계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그리고 우리가 대처할 방향에 대하여 전문가의 관점에서 기술하였는데, 각 페이지마다 중요한 키워드와 그에 대한 해설을 정리해 놓아 리포트를 대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바이든은 변덕스럽고 구체성이 없는 행보로 '불확실성'을 극대화시켰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로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철학이 뚜렷한 정책을 통해 강자로 우뚝 서는 미국의 모습을 재창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변화하는 미국의 기조는 '큰 정부',정부 주도의 강력한'경제 부흥',첨단 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의 '중국 죽이기', 그리고 '그린혁명'을 앞세운 세계의 리더십 발휘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우려되는 점, 그래서 책 제목처럼 '더 위험한 미국'이 되었음을 알아야 하는 점은 '중국 때리기'가 이전 트럼프 정부 때보다 더욱 심해질 것이며 '동맹국 줄 세우기'즉,양자택일의 압박에 우리가 한층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바이든은 취임과 동시에 재가입함으로써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력하게 제시하였는데, 제조업 비중이 크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우리 경제의 숨통을 죄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장사꾼 스타일의 트럼프를 대하기도 힘들었지만, 힘을 앞세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며 그린 규제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기를 요구하는 바이든은 더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도 있어 우리나라의 정책 담당자들을 포함한 각계 리더들이 고민하고 연구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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