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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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2022년 9월 10일 추석날 우리 부부 만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명절이면 며칠 전부터 고생하는 와이프를 위하여 전날 급히 1박 2일 서울 용산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에 예약을 한 것. 하루 전에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들 가족이 돌아간 오후 1시 반에 집을 나서 3시 반경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다. 이른바 이것이 젊은이들이 즐긴다는 호캉스일까? 호텔 로비에서 요즘은 어느 호텔에 가건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투숙객들이 많다. 이곳 용산(龍山) 드래곤시티는 용의 모습을 따 'ㄹ' 자 형태로 지어졌으며 4개의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객실 창으로 내다본 뷰 구름은 좀 있지만, 맑은 하늘이었고 멀리 남산 N 타워가 보였다. 용산역에 있는 아이파크몰로 건너가 중국 음식으로 늦..
2022.09.10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22년 8월 23일 지난주 와이프 건강검진 결과 관련하여 상담을 받으라는 연락을 받고, 놀라서 급히 여의도 IFC검진센터로 달려갔다. 뇌 MRA 검사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된 것. 의사 소견은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일부가 부풀어 오른 것으로 차후 뇌출혈의 가능성이 있으니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검진센터의 도움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이틀 후로 급히 예약할 수 있었다. 아직 문제 부위가 크지 않으나 빨리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이리라. 그리고 건강검진상 또 다른 문제는 둘 다 위에 헬리코박터 박테리아가 있어 2주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 그간 둘 다 다른 성인병이 없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환갑이 넘으니 이제 하나둘 고장 나기 시작하는가 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가 과천 현대..
2022.08.24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과 악현성당
2022년 8월 17일 여의도 IFC건강검진센터에서 예약된 검진을 받기 위하여 오전 6시 반에 집을 나섰다. 오전에 검진받는 사람들이 많아 4시간가량 걸렸다. 오랜만에 와이프와 나온 김에 검진 끝나고 어디 한 군데 들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딸내미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악현성당을 추천했다. 검진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접수를 하고 이곳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검진이 끝나니 소량의 죽이 제공되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한 직후라 부담없는 식사가 필요한 터인데 다행이었다. IFC 빌딩에서 나와 벤치에서 기념사진 마침 점심시간이라 많은 직장인들이 나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많은 검사에 좀 피곤했지만, 딸내미가 추천한 곳으로 가기 위하여 이동했다. 5호선을 타고 충정로역에서 내려 역사공원 쪽으..
2022.08.18 -
영흥도 가족 캠핑
2022년 4월 2일 ~3일 딸내미가 친구들과 캠핑을 가기로 계획했으나 한 친구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우리 부부가 대타로 따라가게 되었다. 내가 안 간다고 하면 모녀만 갈 태세라 나도 간다고 했다. 캠핑장소는 멀지 않은 영흥도, 토요일 오전 11시 20분쯤 딸내미 차로 출발했다. 캠핑을 즐기는 딸내미 차는 캠비 장비로 가득 차 있다. 가는 길에 사강에서 마트에 들러 식재료를 사고, 수산시장에서 해물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캠핑장에는 오후 2시 반쯤 도착했다. 텐트를 치고 캠핑 장비들을 설치하고 우선 고기를 구워 맥주 한 잔씩을 했다. 해가 기우니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윤아가 장작불을 피웠다. 가까운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재작년 역시 딸내미와 근처 솔바다 캠핑장에 왔을 때도 여기서 ..
2022.04.04 -
탄도항 낙조
2022년 2월 6일 일요일 오후 바람도 쐴 겸 가족이 가까운 탄도항으로 서해 일몰을 보러 갔다. 기온이 0 도 정도까지 올라갔으나 완전무장을 했음에도 바닷바람은 차가웠다. 추운 날씨에도 낙조를 감상하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아마도 우리처럼 답답함을 떨치려 나온 사람들이리라. 집에서 40 분을 달려가서, 40 여분 머물다 40 분 걸려 돌아왔다. 탄도항 수산센터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여의치 않아 자주 가는 동네 식당에서 낙지전골로 저녁식사를 했다. 식당에는 멀리 떨어져 앉은 한 팀의 손님 밖에 없었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어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이다.
2022.02.07 -
물의 정원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고향집에 다녀오는 길에 바로 옆동네 조안면에 있는 '물의 정원'에 들렀다. 2012년 북한강변에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인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지척에 두고도 처음 가보게 되었다. 오늘 아침 급강하한 기온 탓에 쌀쌀했지만 공원 맞은편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했다. 이틀 전에 딸내미한테 배운 스마트폰 영상편집을 직접 해보았다.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