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성탄절

2022. 12. 25. 09:37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2년 12월 24일

  오전 11시에 아들집으로 갔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아들집에서 보내기로 했단다.
아들 부부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더불어 지난주에 새봄이가 예고한 '새봄이의 전시회'와 새봄이의 재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와 저녁 8시에 성탄전야미사에 참례했다.

지난주 새봄이가 보여주고 다시 받아간 전시회 티켓을 아파트 현관에서 다시 받아 들고 입장했다.

새봄이가 전부 자기가 만들었다고 이리저리 우리를 끌고 다니며 자랑했다.

 

입구부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새봄이가 직접 붙였기 때문에 허리를 굽혀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집안이 온통 새봄이가 그리고 만든 작품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혼자 만들었단다.

물론 부모가 많이 도와주었겠지

작품 설명에 신났다.

이건 내 선물, 새봄이가 갖고 싶다고 한 아동용 골프채다.
2 년간 내가 산타 복장으로 새봄이를 완전히 속였는데 작년부터는 그냥 선물을 주기로 했다.
이제 속지않을 것 같고 그러면 이전에 만났던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환상이 깨질지 모른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할머니 선물

점심 식탁이 차려졌다.
며느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

즐거운 시간을 사진에 남겼다.

새봄이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수학도 한다고 자랑하는 중
여섯 살에 더하기 빼기는 너무 빠른 것 아닌지?
자기들 새끼 어련히 알아서 키우겠지.
참견하면 꼰대소리 들을라.
재미있어한다니 다행이긴 하다.

올 성탄절에는 코로나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원제한 없이 미사를 드릴 수 있어 많은 신자들이 참석했다.

저녁때 새봄이가 산타에게 드리는 카드를 만들어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간식과 함께 놓고 잠자리에 들었단다.
"산타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크리스마스 때마다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봄이가"라고 썼다.

다음 날 아침 산타가 밤새 다녀가셨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엘사 공주로 변신하여 무척 행복한 표정이다.

딸내미가 모은 지난 6 년간 우리 가족 크리스마스 사진
새봄이가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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