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고개 넘어서 우면산으로

2021. 10. 10. 22:22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

    2021년 9월 24일

 

   그동안 무더위 핑계로 미뤄 놓았던 '행복한 걷기 여행' 책 따라하기를 해보고 싶었다.

오후 3시 40분에 경마공원 환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책에 나와 있는 출발지점인 '선바위역 2번 출구'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책에는 선바위역에서 출발하여 남태령 전망대를 거쳐 무지개다리까지 8km거리에 3시간으로 나와있다.

오후 3시 50분에 선바위역에서 출발했다.

 

신작로 옆에 있는 남태령 옛길을 따라 남태령 꼭대기로 올라갔다.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끝부분은 좁은 길로 되어 있었다.

 

오후 4시 20분에 남태령 표지석이 있는 고개마루 쉼터에서 우면산으로 접어들었다.

 

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도 있는 것을 보니 현재는 일반 등산객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코스 같았다. 그래도 무작정 걸어 들어갔으나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곳도 있고 사람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산이 깊어질수록 오후 5시 전인데도 어둑어둑해지고 오늘따라 스틱도 가지고 오지 않은 터라 더 이상 산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망설이다 되돌아나오기로 결정했다.

 

남태령 고개마루 쉼터에 나와 와이프가 싸준 사과를 먹고 휴식을 취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주차되어 있는 경마공원 환승주차장까지 2.4km를 걸었다.

만보기를 보니 오늘 6.9km, 10,800보를 걸었다.

처음으로 책에 나와 있는 코스를 완주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기 위해 걷는것인데 '안전'이 우선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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