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2. 20:23ㆍ국내여행 이야기/행복한 걷기여행
2021년 3월 19일
'행복한 걷기여행' 여섯 번째, 오늘은 서울시내 코스를 걷기로 했다.
경마공원역 환승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후 2시 30분에 버티고개역에 도착했다.
오늘도 여행책에서 제시한 코스를 정확히 따라 걸었다.
전철 버티고개역에서 출발하여 금호산,매봉산에 걸쳐 있는 응봉근린공원과 달맞이공원 전망대, 응봉산에 들러 응봉역에 도착하는 8km의 코스이다.
버티고개역에서 남산타운아파트를 관통하여 서울 방송고등학교를 오르는 길, 개나리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하는 산책로 안내판, 총 8.4km인데 이 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후 3시 35분 금호산 근린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굵은 모래를 에폭시 수지로 굳힌 듯한데 걷기 편했다.
왼쪽 산책길을 따라가니 '조망 명소'가 나왔다. 멀리 인왕산과 북한산 그리고 남산 N타워,신라호텔 등이 시야에 들어왔다.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
기온이 오르고 오르막길을 걸었더니 좀 더워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었다.
조망 명소를 지나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내려왔다. 이곳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다.
공원을 나오기 전에 벤치에 앉아 간식으로 싸 온 삶은 계란과 방울 토마토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매봉산을 가기 위하여 아까 지나왔던 방송 고등학교로 다시 내려와 오른쪽 오르막길로 들어섰다.
오후 4시 5분에 매봉산 정상의 팔각정에 도착했다. '매봉산에서'라는 시비도 있었다. 매봉산이란 이름의 산이 많은 것 같다.
팔각정에 올라 찍은 서울 시내 전경, 드넓은 한강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왔고 정면으로 성수대교,오른쪽에 동호대교 그리고 멀리 롯데월드타워와 수많은 아파트들이 보였다.
매봉산에서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오니 옥수동 성당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촛불 봉헌을 하고 기도를 드렸다. "성모님,외로운 여행자의 안전과 행복한 걸음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시내로 내려와 다음 목적지인 달맞이 공원을 찾아갈 때 좀 헤맸다. 여행책의 지도도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도 별로 도움이 안 되었고 역시 지나가는 행인에 물어보는 것이 제일 빨랐다.
공원 올라가는 계단 양옆에는 개나리꽃이 한창이었다.
오후 4시 55분에 달맞이 공원 전망대에 도착했다.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란다. 서울 남,서 방향의 전망과 한강,롯데월드타워,청계산,관악산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해돋이와 야경이 아름답다.
강변북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소음이 시끄러웠다.
여기서 찍은 사진, 매봉산보다 한강을 더 가까이 조망할 수 있었다.
시끄러운 소음과 더불어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보다가 마지막 목적지인 '응봉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다행히 응봉산은 이곳 달맞이 공원에서 육안으로 보였다.
응봉산에 오르는 길은 개나리 천국이었다.
계단이 많아 헉헉대며 올랐다. 그래도 마지막 방문지라는 생각에 힘이 났다.
오후 5시 25분,응봉산 팔각정에 도착했다. 아담한 마당이 있고 주위에 벤치가 몇 개 있었다.
내가 다니던 대학이 있는 왕십리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역시 정상에서 시내 사진 한 컷
응봉산을 계단으로 내려와 20분 걸려 최종 도착지인 응봉역에 오후 5시 45분 도착했다.
총 3시간 15분 걸린 셈이다. 오늘 코스는 서울 한복판에 있어 서울 시내를 충분히 조망할 수 있어 좋았는데, 지금은 개나리꽃과 진달래가 조금 피었지만 2,3주 후 봄꽃이 만발하면 더욱 멋진 걷기 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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