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십리포해변/카페'빠세꼼보제'

2020. 3. 28. 18:42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20년 3월 28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주말,

드라이브라도 해서 답답함을 달래자고 대부도 쪽으로 가기로 했다. 

오전 11시에 집을 나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영흥대교를 건너 가능한한 손님이 적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다른 손님들과 떨어져 구석 자리에 앉아 바지락 칼국수 3인분을 시켰다.

그런데 웬걸 식사를 하다보니 손님들이 자꾸 들어와 결국 빈 자리없이 식당이 꽉 찼다.

식사를 마치고 3km 떨어진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작년 가을에 셋이 함께 왔던 곳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없을 것이란 생각은 완전히 오산이었다.

해수욕장 공영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가득했다.

대부도에서 나올 때 보니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끝이없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두 달여 진행 중인 코로나 공포도 봄바람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마스크 벗고도 한 컷,

바닷바람이 너무 세차 해변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주차장 바로 옆에 '빠세 꼼보제(PASSE COMPOSE)'란 카페가 있어 들어왔다.

프랑스어인데 대충 '옛 물건들'이란 뜻인데 이 집 컨셉에 맞는 이름인 듯하다.


빈티지 풍으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였다.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다. 무슨 스튜디오 들어온 느낌이었다.

우리가 들어올 때는 구석에 젊은 커플 한 쌍 밖에 없었는데, 조금 있으니 역시 여러 팀이 들어왔다.

우리가 손님을 몰고 다니나...

 

천정 소품도 특이했다.

 

그래,사진은 이런데서 찍는거야! 얼른 차에서 삼각대를 가지고 와 세웠다.

그런데 내가 세팅을 잘못해 인물이 한 쪽으로 몰렸다고 와이프가 핀잔을 줬다.


와이프가 찍어준 독사진

잘 나왔다고 카톡 프로필 사진을 이것으로 바꾸라 지시해서 그렇게 했다.

소파 팔걸이 끝이 헤져 내용물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윤아 말이 이것도 빈티지 컨셉이란다.

 

카페를 나오면서 윤아가 대형 거울에 비춰 찍은 사진이다.

호텔도 같이 운영되고 있는데 어떻게 꾸며져 있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후루룩 바지락 칼국수 먹는 점심식사 중에 어느 틈에 윤아가 찍었네.


들어오는 길에 와이프와 로컬푸드점에서 오리 훈제를 사서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짧고 부담없는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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