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5. 11:08ㆍ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
2018년 10월 11일
충남 태안으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왔다.
지난 여름 울릉도행 계획이 태풍으로 무산되고, 바쁜 업무로 일정 잡기가 어려웠는데 검토해 보니 딱 하루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가자고 했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가을 행락철이라 버스 구하기도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8시에 회사를 출발해서 버스 안에서 나눠준 김밥과 음료수로 아침을 대신하고 2시간 정도 걸려 태안 '신두리 해변'에 도착했다.
신두리 해변은 윗쪽으로 학암포와 아랫쪽 만리포의 중간 쯤에 있었다.
짧은 당일 여행이라 행사는 전문업체에 일임했다.
ATV(4륜 오토바이)타기, 점심식사,서바이벌 게임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우리 일행은 신두리 해변 바로 옆에 있는 펜션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행사에 들어갔다.
피서철이 아니라 해변은 조용했는데, 해변 쪽으로 소나무밭이 있는 운치있는 곳이었다.
헬멧과 마스크를 지급받고 ATV에 올라탔다.
마스크는 먼지 때문에 지급한 것 같은데, 사실 먼지는 별로 나지 않는 코스였다.
간단히 조작법 설명을 듣고 가이드를 따라 일렬로 운전해 나갔다.
오토바이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 두 팀으로 나눠 교대로 탔다.
마침 썰물 때라 갯벌은 훌륭한 주행코스가 되었다.
가이드의 요청에 따라 사진 포즈
갯벌에서 한동안 주행하다 산 쪽으로 이동했는데 유명하다는 천연기념물 431호 '신두리 해안사구'에 들르는 것이 코스에 들어 있었다.
비석을 배경으로 나도 폼 한 번 잡고...
재작년 두바이 사막에서 신나게 ATV 타던 생각이 난다.
해안사구까지는 걸어서 갔다.
수백 년간 해변 모래가 날아와 이렇게 모래언덕이 만들어진 것이다.
잠시 머물며 둘러보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내가 찍어준 우리 회사 막내 여직원
젊은이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렇게 포즈가 자동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ATV 코스는 한 시간 정도 걸렸다.
한 팀이 ATV를 타는 사이 다른 팀은 족구를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나도 오랜만에 족구를 했는데, 그 옛날 한다는 실력이 다 어디갔는지 공이 자꾸 엉뚱한데 맞았다.
12시 반부터 점심식사에 들어갔다.
메뉴는 훈제 돼지고기와 대하구이였다.
야외 나오니 술도 술술 넘어가고...
오늘 아침 기온이 무척 떨어졌는데 바닷바람까지 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서바이벌게임에 들어갔다.
모두 자기에게 맞는 군복을 받아 입었다.
복장을 갖추고 직원들 성화에 ATV에 앉아 폼을 잡았지...
이건 누구였더라 ?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단체 사진
전우들, 특히 외국인 친구들이 좋아했다.
돌아오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직원들,
이곳은 수영장까지 딸린 멋진 펜션이다.
회사로 출발하기 전에 전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어느 친구가 스마트폰을 고정해 놓고 셀카로 찍었는데 스마트폰이 삐뚤어져 있었는다보다.
오후 6시 반쯤 무사히 회사에 도착했다.
짧은 당일 여행이라 아쉬웠지만,
모처럼 젊은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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