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③]여수진남관/여수유람선

2015. 5. 4. 08:28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5년 5월 2일

 

  아침에 일찍 서둘렀다.

황금연휴라 가 볼만한 곳은 어디나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텔 근처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어젯밤에 갔던 돌산공원 옆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다.

 

여수시 학동에 있는 비앤비치호텔, 객실도 훌륭했고 맨윗층인 10층 우리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전망이 너무 좋았다. 고요한 남쪽바다의 모습이었다.

 

호텔 외관,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바다다.

 

호텔을 떠나기 전 호텔 앞에서 잠시 바다 경치를 즐겼다. 물결이 잔잔했다.

 

11시에 출항하는 유람선 티켓을 끊은 다음 승선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5km정도 떨어져 있는 '진남관(鎭南館)'을 방문했다.

국보 304호로 이순신 장군 전사 120년 되는 해에 세워졌다고 한다.

 

진남관으로 들어가는 '통제문(統制門)'

 

진남관은 조선시대 400여년간의 조선수군의 본거지로서 이순신 장군과 수많은 병사들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얼이 깃든 곳이며 최초의 삼도수군 통제영이자 전라좌수영이었다고 한다. 대단히 큰 단일 건물이다.

 

진남(鎭南) 이란 남쪽의 왜구를 진압(鎭壓)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여수석인(麗水石人), 임진왜란때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하여 돌로 깎아 만든 사람 형상의 석조물, 원래 7개였는데 현재는 이것 한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33호다.

 

진남관에서 내려다 보니 멀리 돌산대교가 보였다.

 

진남관 앞쪽 중앙동 로터리에 있는 이순신 광장에 서 있는 '민족의 태양' 이순신 동상, 오른쪽 뒤로 진남관이 보인다.

 

우리가 탔던 '거북선 유람선' , 외관이 거북선을 닮았다.

승선료가 1인 15,000원이고 왕복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

 

떠나면서 본 선착장, 다양한 종류의 유람선이 있었다.

 

거북선대교와 해상케이블카가 보인다.

이 케이블카는 국내 최초로 해상에 설치된 케이블카로 작년 12월에 개통되었다는데 현재 여수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상품이라고 한다. 너무 많이 기다린다는 말에 유람선만 타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는 홍콩에서 유사한 해상 케이블카를 타 보았기 때문이라 이번에 꼭 타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홍콩 것에 비해 이동 거리가 무척 짧아 보였다.

 

 대형 선박 수리 도크

 

오동도, 동백나무와 수많은 희귀수목이 있다고 한다.

 

 

이런 포즈를 왜 자꾸 시키시나 몰라 ...

 

조타실의 선장님, 여행객들을 위한 안내 방송 중이시다.

 

조타실 앞에서

 

1층에서 쿵쾅거리는 음악소리가 나서 가보니 아뿔싸 대형 노래방일세.

아줌마,아저씨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흔들고 있었다. 혹시 이 배는 '묻지마 관광' 유람선 ?

 

2층 중앙부에는 '영상관람실'이란 방이 이었다. 영상은 틀지 않고 있었고 안락한 소파가 있었다.

유람선 선내 구조가 좀 특이했다.

 

 

반환지점인 오동도 선착장, 여기에서 하산하여 오동도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유람선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지나는 유람선 뒤로  엑스포 박람회장이 보인다.

저기도 가보고 싶었지만, 어제 저녁 택시 기사 말에 의하면 지금은 아쿠아리움(수족관)밖에는 볼 만한 것이 없는데 요즘 거기에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란다.

 

'하멜등대'가 보인다. 하멜 표류기로 알려진 네덜란드 하멜 일행이 탈출한 이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데 오른쪽 건물이 하멜 기념관이라고 한다.

 

중앙에 아침에 방문했던 진남관의 지붕이 보였다.

진남관은 현존하는 관아 건물중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 설치되어 있는 거북선 학습장, 돈을 내고 입장해야 한다.

밖에서 구경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