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4. 08:30ㆍ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5년 5월 2일
다음으로 30km 정도 아래쪽에 있는 '향일암' 에 왔다.
향일함을 앞두고 너무 차가 밀려 고생했다. 밀려드는 관광 차량에 주차장은 좁으니 한대 빠지면 한대 입차(入車)시키는 식으로 통제하고 있었다.
삶은 오징어에 여기 특산물인 갓김치를 곁들여 늦은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씩 했다.
주차장에서 향일암 올라가는 길, 오래전에 직원 결혼식이 여수에서 있었는데 그때 일행들과 여기 들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금오산 향일암 입구,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으로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중 하나로 꼽힌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드디어 향일암에 도착했다. 계단에 약한 마님 무척 힘들어 하셨다.
삼성각에 먼저 다다랐다.
마님, 좀 지친 표정이시다.
담장 위에 놓여진 돌거북들,머리 위에 신도들이 얹은 백원짜리 동전이 놓여 있었다.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기복하는 불자(佛子)들
이곳은 무성한 동백나무 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하게 펼쳐진 금오산과 탁 트인 바다가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석가탄신일이 멀지 않아서인지 각종 기원 문구가 적힌 쪽지가 달린 연등이 경내 하늘에 빼곡했다.
종각
조용한 바다와 섬들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가는 길과 다른데 역시 길 양편으로 연등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다 내려와서 와이프는 이곳 특산물인 갓김치와 무우김치를 샀다.
갓김치,무우김치 공히 2.5 kg에 2만원이었다.
갓김치를 시식해보는 중,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랐다.
향일함에서 나와 차를 몰고 조금 나오니 풍광이 좋은 곳에 차들이 정차되어 있었다. 우리도 차를 멈추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찍었다.
서둘러 오늘 마지막 목적지인 보성 녹차밭으로 차를 몰았다. 향일암에서 120km 정도의 거리였고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넘었다.
편백나무로 만든 간이 건물, 좋은 냄새가 진하게 났다.
아쉬움이 남았던 녹차밭 구경...
녹차밭에서 내려오다 삼나무 길에서 포즈
오늘은 보성에서 묵을까 했지만, 어짜피 늦은 김에 광주로 올라가기로 했다.
숙소를 정한 것도 아니고 내일은 담양과 장성 등 전남 위쪽을 들르기로 했기 때문에 광주에서 잔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성에서 광주로 차를 운전하는 동안 와이프는 스마트폰으로 호텔을 검색하여 계속 전화를 했고 다행히 한 곳을 예약할 수 있었다.
치평동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어제 여수에서의 호텔보다 2만원 비싼데도 불구하고 시설은 형편없었다.
거기다 중국 관광객들이 거의 전 객실을 점령하고 있는 듯 했는데 이 단체 관광객들은 새벽부터 무척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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